저온 환경에서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몸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럽을 중심으로 '춥게 자면 살이 빠진다'는 수면법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유럽 SNS를 중심으로 실내 온도를 16~18도로 낮춘 뒤 잠을 자는 '저온 수면 다이어트'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체지방이 줄어든 느낌", "아침에 몸이 가볍다"는 후기를 공유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방법은 낮은 온도에서 인체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 소비를 늘리고, 이 과정에서 지방이 연소된다는 이론에 기반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를 체중 감량 방법으로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효과
있나?…'
갈색지방
활성'
은
가능하지만
제한적
저온 환경에서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몸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갈색지방이 활성화되며 열을 생성하고 일부 칼로리를 소모하는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서늘한 환경 노출이 대사 활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이런 변화는 어디까지나 '보조적 수준'에 그친다. 하루 전체 에너지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체중 감소로 이어질 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특히 수면 시간 동안 움직임이 제한된 상태에서는 추가적인 칼로리 소모가 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결국 저온 수면만으로 체지방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식단 조절과 활동량 증가가 함께 이뤄져야 의미 있는 체중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주의해야
할
점…
수면
질·
면역력
떨어질
수도
문제는 과도하게 낮은 온도다.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낮으면 몸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되면서 깊은 수면 단계에 진입하기 어려워진다. 이로 인해 자주 깨거나 피로가 누적되는 등 수면의 질 자체가 떨어질 수 있다.
또 체온 유지에 에너지가 과도하게 소모되면 면역 기능에도 부담이 갈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저온 환경에 노출될 경우 감기나 근육 경직, 혈관 수축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노약자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저체온 위험까지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쾌적한 수면을 위해 약 18~22도 환경을 권장하며, 무리한 저온 수면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