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티 한 잔에 최대 500kcal, 설탕 10스푼…과하면 체중 증가에 건강에도 악영향
군 복무를 피하기 위해 3개월간 하루에 버블티를 두 잔씩 마셔 30kg를 늘린 태국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배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좌측 사진=SNS
군 복무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체중을 30kg나 늘린 태국 남성의 사연이 전해지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이 남성은 체중을 늘리기 위해 3개월 동안 매일 버블티를 두 잔씩 마셨다. 그 결과 약 30kg을 증량했고, 징병검사에서 기준 체질량지수(BMI)를 초과해 징병 대상에서 제외됐다.
해당 사연은 차층사오 무앙 지역에서 진행된 징병검사 현장을 담은 틱톡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영상 속에는 남성이 체질량지수 기준 초과 판정을 받은 뒤 돌아서는 모습이 담겼고, "다들 살을 빼려고 하는데, 이 남성은 오히려 찌우는 쪽을 선택했다"는 설명이 덧붙었다.
남성의 목표는 체질량지수 35를 넘겨 비만으로 분류되는 판정을 받는 것이었고, 그는 이 기준을 충족해 군 복무를 피할 수 있었다. 그는 검사관이 체중 감량 계획을 묻자 "오늘 저녁부터 시작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태국은 일정 연령대 남성을 대상으로 징병제를 운영하고 있다. 먼저 신체검사를 통해 복무 가능 여부를 판정하며, 이 과정에서 대상자는 건강 상태에 따라 여러 등급으로 분류된다. 복무가 가능하다고 판단된 인원 중에서 자원입대자를 우선 선발하고, 부족한 인원은 추첨 방식으로 채운다. 중증 질환이 있거나 심각한 비만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복무 부적합'으로 분류돼 별도의 추첨 절차 없이 징병 대상에서 제외된다.
영상이 퍼지자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기발한 방법"이라며 웃어 넘겼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군 복무는 2년이지만, 당뇨병은 평생 간다"는 댓글이 대표적이다.
대표적인 고당·고칼로리 음료
버블티는 대표적인 고당·고칼로리 음료로 꼽힌다. 보통 한 잔(약 500ml 기준)에 약 300~500kcal의 칼로리가 들어 있으며, 타피오카 펄과 시럽, 크림이 더해질수록 열량은 더 높아진다.
특히 타피오카 펄은 10g당 약 35kcal로, 한 잔에 들어가는 양만으로도 약 200kcal를 추가로 섭취하게 된다. 여기에 단맛을 더하려다 보면 전체 열량과 당 함량은 빠르게 증가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총 섭취 열량의 10% 미만, 즉 약 50g 이하로 당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고하며, 가능하다면 5%인 25g 이하로 줄일 것을 권한다. 하지만 버블티 한 잔만으로도 이 권고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거나 초과할 수 있다.
과도한 당 섭취, 체중 넘어 심장 건강에까지 영향
차(茶) 자체는 건강에 이로운 음료로 알려져 있다. 녹차나 홍차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은 항산화·항염 작용을 통해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크림이나 시럽, 각종 토핑이 더해지면 상황은 달라진다. 당과 지방 섭취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오히려 비만, 당뇨병,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과도한 당 섭취는 단순히 체중 증가 외에 심장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첨가당 섭취가 많을수록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블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완전히 끊기보다, 섭취 방식을 조절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당도를 낮추고, 토핑을 줄이며, 섭취 빈도를 주 1~2회 정도로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버블티만으로 3개월에 30kg 증가가 가능한가요?
A. 고당·고칼로리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중 증가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하루 두 잔 이상의 버블티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 총 열량과 당 섭취가 크게 늘어나 체중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Q2. 태국에서는 정말 BMI가 높으면 군대를 안 가나요?
A. 태국은 신체검사를 통해 복무 가능 여부를 먼저 판정하며, 일정 기준 이상의 비만(BMI 35 이상 등)에 해당하면 '복무 부적합'으로 분류돼 징병 추첨 대상에서 제외된다.
Q3. 버블티는 얼마나 자주 마시는 게 적당한가요?
A. 전문가들은 주 1~2회 정도로 제한하고, 당도를 낮추거나 토핑을 줄이는 방식으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가능하다면 무가당 차 음료를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