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대로 세탁실 꾸미기도 위험할 수 있어
세탁이 진행될 땐 따뜻한 수증기와 습기가 발생하므로 세탁실의 물건이 망가질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탁실이 어느새 작은 창고처럼 변해버린 가정이 많다. 세탁기 주변의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각종 물건을 쌓아두곤 한다. 하지만 세탁실은 보관 용도에는 생각보다 훨씬 가혹한 환경이다. 세탁이 진행될 땐 따뜻한 수증기와 습기가 발생하므로 세탁실의 물건이 망가질 수 있다. 세탁실에 두면 위험한 물건에 대해 알아본다.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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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등 식재료 보관 주의해야
양파와 감자 등은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는 이유로 세탁실에 두곤 한다. 식재료는 습도 60% 이하의 공간에 두는 게 좋다. 반면 세탁실은 습도가 그 이상으로 치솟는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가동될 때는 열기와 수증기가 방출되기 때문이다.
표백제(차아염소산나트륨) 등 청소용품도 세탁실에 둘 땐 주의해야 한다. 이런 화학제품은 25 °C 이상 환경에 노출되면 분해가 일어나면서 가스를 발생시킨다. 세탁할 때는 세탁실의 온도가 높아지므로 청소용품은 환기가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둬야 한다.
취향대로 세탁실 꾸미기도 위험할 수 있어
간혹 세탁실을 취향대로 꾸미고 싶다는 이유로 각종 소품을 두는 사람도 적지 않다. 나무 재질의 선반을 설치하고 그 위에 패브릭, 종이 등 소재의 장식품을 두는 것이다.
목재와 장식품이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되면 곰팡이가 쉽게 증식한다. 목재는 수분을 머금어 팽창, 수축을 반복하다 갈라진다. 패브릭과 종이 소재는 습한 환경에서 변색되거나 곰팡이가 잘 생긴다.
반려동물 화장실, 세탁실 피해야
적절한 공간이 없어 반려동물 화장실을 세탁실에 두면 어떨까. 위생과 반려동물의 건강 측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고양이의 배변활동에 필수인 벤토나이트 모래는 대기 중 수분을 미리 흡수해 세균 번식을 일으킨다. 화장실 소재의 기능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므로 반려동물에게도 불쾌감을 줄 수 있다.
세탁기가 탈수될 때의 소음은 반려동물에게 스트레스를 남긴다. 이런 소음이 반복되면 반려동물이 화장실을 기피해 방광염 등에 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