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의 산 성분, 속 쓰림 원인 될 수도
사과의 식이섬유인 펙틴은 장 건강,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인들은 건강에 좋은 과일로 사과를 가장 많이 꼽았다.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한국의 대표 과일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아침에 사과를 먹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공복 상태에선 속이 쓰린 경우가 있다. 왜 그럴까? 사과를 잘 씻어서 껍질째 먹으면 혈당 관리에 좋다. 껍질에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식이섬유가 많기 때문이다. 사과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한국인이
건강 효과 기대하는 과일 1위...사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지난해 소비자 집단(패널) 조사를 진행했더니, 소비자들이 건강 개선 효과을 기대하는 과일은 사과가 1위로 나타났다. 응답률이 68.0%에 이를 정도로 사과의 건강 효과에 대해 기대감이 컸다. 이어 귤(33.1%), 블루베리(24.1%), 포도(21.2%) 순이었다. 채소는 토마토(51.4%), 양파(50.4%), 양배추(29.5%), 마늘(27.0%) 순으로 건강에 좋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복에 사과 먹으면 속 쓰려?
사과를 아침 공복에 먹으면 속이 쓰리다는 사람이 있다. 사실일까? 사과에는 산 성분이 들어 있다. 유기산이 0.5% 가량 포함되어 있는데 주로 사과산이다. 구연산, 주석산 등도 있다. 유기산은 몸속의 피로 물질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사과를 공복에 먹어도 괜찮은 사람이 적지 않다. 개인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속 쓰림이 있는 경우 채소, 달걀 등을 먼저 먹은 후 사과를 먹는 게 좋다. 사과는 채소와 달리 당분이 10~15% 들어 있다. 대부분 과당과 포도당으로 몸에 흡수가 잘 된다. 혈당 관리 중인 사람은 사과를 1/2개 이하로 먹는 게 좋다.
잘 씻으면 껍질째 먹어도 안전
한국에선 사과를 잘 씻어서 껍질째 먹어도 안전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산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2023년 340건, 515종을 조사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내에 들었다. 산지에서도 사과, 배 등은 수확 한 달 전부터 약을 치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금치, 깻잎, 부추 등 잎채소는 잔류농약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적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잔류농약 제거는 물을 받아 3번 정도 세척하는 게 좋다. 흐르는 물에 1번 씻는 것보다 효과가 더 높다.
사과 먹었더니...이런 효과가?
사과의 핵심 성분은 식이섬유 일종인 펙틴이다. 1~1.5% 들어 있어 장 건강, 변비 개선에 기여한다. 우르솔산은 염증 예방 및 완화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는 혈관에 쌓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 혈관 건강에 기여한다.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오염물질로부터 폐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 흡수를 돕는다. 사과를 즙이나 주스로 먹으면 식이섬유가 일부 파괴되어 혈당 급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껍질째 그대로 먹는 게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