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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당불내증 때문에 우유 안 마셔”… 착각일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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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에 거주하는 중학교 2학년 학생 A군은 평소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급식 우유를 기피해왔다. 보호자 역시 이를 유당불내증으로 판단해 우유 섭취를 제한해왔다. 그러나 최근 학교 운동부 활동을 계기로 친구들과 어울려 우유를 다시 마시기 시작한 이후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않으면서, 기존 인식과 실제 상태 사이의 차이를 경험하게 됐다. A군은 정말 유당불내증이었을까?

한국인 대다수가 유당불내증을 겪는다는 통설과 달리 실제 유병률은 절반 이하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이목이 집중됐다.

2025년 단국대와 을지대 공동 연구팀이 조사한 '한국인 대상 유당불내증 유병률 및 분포조사'에 따르면 위장관 임상 증상 기준 한국인의 실제 유당불내증 유병률은 대략 31.9%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는 과거 일부 자료에서 인용되던 '한국인 4명 중 3명이 유당불내증을 겪는다'는 인식과는 차이를 보이는 결과다. 실제로 국내 포털 검색 상위 콘텐츠에서도 이 같은 수치가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지만, 최신 연구에서는 보다 낮은 수준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번 조사는 만 14세부터 59세 이하 62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사용된 설문지는 총 3개 영역으로 구성해 우유 섭취 행태와 유당불내증 관련 증상을 다각도로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우유 섭취 후 2시간 이내 증상을 경험한 비율은 29.5%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유병률보다 낮은 수치로, 유당불내증의 빈도와 심각성이 실제보다 과장돼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우유 섭취 후 위장관 불편 증상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 비율은 39.33%였다. 이 가운데 일생에 1-2회 특별한 상황에서만 증상이 나타났거나, 차가운 우유를 급하게 마셨을 때 증상이 발생하는 등 비특이적 사례를 제외하면, 실제 유당불내증으로 분류되는 비율은 약 30% 수준에 그쳤다.

연구에서 확인된 주요 증상은 설사, 복통, 복부 팽만감 등이었으며, 증상을 경험한 응답자의 약 74%는 유제품 섭취 후 2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났다. 이는 기존 유당불내증 진단 기준에 부합하는 양상으로, 조사 결과의 임상적 타당성을 뒷받침한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증상은 일상생활이 가능한 경증에서 중등도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분석에서는 나이가 증가할수록 반복적·만성적 형태의 증상 경험자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는 성인기 이후 자연적으로 감소하는 락타아제 활성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전체 유병률 자체는 10대부터 50대까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연령 증가가 유당불내증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연구팀 관계자는 "임상증상으로 유당불내증 양성 판정율은 31.9%로 기존 통설과는 차이가 있는 수치"라며라며 "특히 대부분 증상이 경미한 수준에 그친다는 점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유당불내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실제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는 동시에, 우유 섭취를 둘러싼 막연한 기피보다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우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섭취를 기피하기보다는 개인의 상태에 맞춘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단순히 '유당불내증일 것'이라는 인식만으로 우유를 완전히 배제하기보다는, 실제 증상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우유를 한 번에 많이 섭취하기보다는 소량씩 나누어 마시거나, 찬 상태보다 따뜻하게 섭취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치즈나 요거트 등 발효 유제품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어 대체 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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