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혈당을 낮추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이에 당뇨 환자가 식단이나 약물 치료와 함께 운동을 병행하면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운동 시기나 강도를 잘못 선택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일 김소형 한의사가 유튜브 채널 '김소형채널H'를 통해 당뇨 환자가 피해야 할 운동 습관을 제시했다. 각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아침운동아침 운동을 하면 혈당이 높아질 위험이 있다. 김 한의사는 “아침 운동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당뇨 환자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며 "혈당 조절이 잘 되는 사람은 호르몬 작용이 인슐린의 견제를 받아 적절하게 잘 이루어질 수 있지만, 혈당 조절이 잘 안되는 당뇨인은 인슐린이 부족해서 간에서 만들어진 포도당에 대한 제어가 잘 안되고, 새벽 현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새벽 현상이란 새벽 시간대에 코르티솔 등 호르몬 분비로 인하여 간에서 포도당 배출이 증가해 아침 공복 혈당이 높아지는 현상이다.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지만, 당뇨인에게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아침 공복 혈당이 과도하게 높으면 혈관 건강이 악화할 수 있고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이에 김 한의사는 “당뇨인에게 가장 좋은 운동 타이밍은 바로 식후”라며 “밥 먹고 나면 혈당이 가파르게 상승하는데, 이때 15분 동안 걷게 되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아침운동
아침운동
공복운동공복에 운동하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 김 한의사는 “공복 운동이 체지방 감소에 좋다는 이야기도 있고, 빈속에 운동하는 게 편한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면 시간이 지나며 저혈당이 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인슐린이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데,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고 공복에 조깅이나 사이클 같은 운동을 하다 저혈당이 오면 탈진, 혹은 실신할 수 있어 정말 위험하다”고 했다. 저혈당은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필요량보다 낮은 상태다. 몸의 에너지원인 당분이 고갈돼 식은땀이 나거나 손 떨림, 어지럼증,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할 경우 실신하거나 뇌 기능이 저하할 수 있어 당뇨환자가 고혈당만큼 주의해야 하는 상태다. 이에 김 한의사는 “운동을 하려고 한다면 식후에 하는 것이 가장 좋고, 여건이 안 된다면 반드시 간단하게라도 음식을 먹고 운동하는 게 좋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운동 전 혈당을 측정했을 때 100mg/dL 이하이면, 음식을 간단하게라도 섭취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 전 혈당이 250mg/dL 이상이면 운동을 쉬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
공복운동
공복운동
격렬한 운동격렬한 운동이 혈당을 올리거나 합병증을 악화할 수 있다. 김 한의사는 “유산소 운동을 너무 오래 하거나 근력 운동을 할 때 중량을 너무 무겁게 치면 혈당이 오를 수 있다”며 “운동을 하면서 우리 몸이 너무 힘들면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들은 간에서 당을 분출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실제로 운동 강도가 너무 높으면 혈액 속 포도당이 빠르게 소모돼 저혈당이 발생하거나,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활성화돼 혈당이 오를 수 있다. 특히 합병증이 있는 사람은 탈수나 실신, 합병증 악화 등의 심각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어 격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격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김 한의사는 “특히 당뇨성 신경병증이 있으면 운동할 때 발을 조심해야 한다”며 “운동할 때 발을 꼭 보호하고, 운동은 한 번에 몰아서 하는 것보다 하루 활동 목표랑을 채우는 방식으로 자주 하는 전략을 택하는 게 좋다”고 했다.
격렬한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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