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기름은 향긋한 풍미와 건강에 좋은 효능이 많은 식품이지만 자칫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너와 나의 은퇴학교’에 출연한 임상통합의학 암학회 회장이자 일반외과 전문의 문창식 원장은 “한국 사람들이 많이 먹는 들기름 속에는 오메가3가 풍부하다”라며 “종양 미세환경을 개선하고 항염증 작용을 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고 했다.
문창식 원장이 말한 것처럼 실제로 들기름에는 여러 건강 효능이 있다. 대표적으로 오메가3가 풍부해 혈관 건강에 좋다. 영국의학저널에 따르면, 오메가3가 풍부한 씨앗을 하루 30g씩 한 달간 먹은 그룹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각각 17%, 23% 감소했다. 또한 오메가3는 염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해 관절염을 완화한다.
다이어트와 피부 건강에도 좋다. 들기름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데, 이는 포만감을 높여 식욕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들기름의 원료인 들깨의 로즈마린산과 루테올린 성분은 주근깨와 기미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해 미백 효과를 나타냈다.
다만 공복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문창식 원장은 “공복 섭취는 피하라”라며 “위산이 많이 나와 있는데, 이때 들기름을 먹으면 기름이 산화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보관 방법도 신경 써야 한다. 산패된 들기름은 발암물질을 만들어 낸다. 농촌진흥청에서는 가정에서 들기름을 보관할 때 반드시 냉장고에 넣을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