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증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이 돌처럼 굳어 담낭, 담관 등에 쌓이는 질환으로, 최근 몇 년간 환자 수가 증가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담석증 환자 수는 2020년 21만9786명에서 2022년 24만7653명, 2024년 27만7902명으로 늘었다. 담석증의 최종 치료는 담낭절제술로, 지난해 9만1172명이 수술을 받았다. 전체 환자 중 약 3분의 1만 수술을 받은 셈인데 치료 여부는 어떤 기준으로 결정될까.담석은 담즙 성분 불균형이나 담낭 운동 기능 저하로 인해 생긴다. 특히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거나 담즙 정체가 지속될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일산백병원 외과 정성원 교수는 “최근 국내 담석 환자의 약 53.8%가 과도한 콜레스테롤 누적이 원인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으며 특히 50세 미만 젊은 층에서 두드러졌다”라고 말했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복부비만, 당뇨병 등 대사질환 위험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GLP-1 비만 치료제 사용 증가도 새로운 원인으로 꼽힌다. 급격한 체중 감량은 담즙 정체를 초래해 담석 형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제 학술지 ‘자마(JAMA)’에 GLP-1 제제를 사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담낭·담도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았으며 특히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했을 때 발생 위험이 2.3배 높았다.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담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증상 유무, 합병증 위험 등을 고려해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정성원 교수는 “담석증 환자의 80% 이상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건강검진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우연히 발견된다”며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대부분 치료 없이 경과 관찰이 원칙이다”라고 말했다. 무증상 담석의 경우, 연간 증상 발생률은 2~3%, 합병증 발생률은 0.1~0.3%로 비교적 낮다.반면, 담석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담도산통’으로 오른쪽 윗배나 명치 부위에서 갑작스럽게 시작되며 기름진 음식 섭취 후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은 쥐어짜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등이나 오른쪽 어깨로 퍼지는 방사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정 교수는 “복통이 반복되거나 황달,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면 단순 소화불량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담석으로 인한 복통이 발생했거나 ▲급성 담낭염 ▲담관염 ▲담석성 췌장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이 권고된다. 이외에 담낭 벽이 석회화된 ‘도자기 담낭’이 있거나, 3cm 이상의 큰 담석, 담낭 용종이 동반된 경우에는 예방적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고령이거나 고위험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에서도 예방적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증상이나 합병증이 있는 담석증의 표준 치료는 복강경 담낭절제술이다. 절개 범위가 작고 회복이 빠르며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고해상도 3차원 영상과 정밀한 기구 조작이 가능한 로봇 담낭절제술도 일부 환자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염증이 심하거나 비만 환자, 과거 복부 수술로 복강 내 유착이 예상되는 경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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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에서 발견된 ‘담석’, 꼭 빼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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