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는 다른 신체 조직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면서 기능이 점차 떨어진다. 성대를 움직이는 근육이 점점 얇아지고, 진동을 만들어내는 점막층도 함께 줄어든다. 이로 인해 발성할 때 성대가 완전히 맞닿지 못해 공기가 새고, 목소리가 거칠게 변할 수 있다. 이런 변화는 흔히 ‘쉰 목소리’로 나타난다.남성 목소리 쉬고, 여성은 목소리 굵어져노인성 발성장애는 성대 근육이 줄어들고 성대의 구조가 퇴행하면서 진동이 약해지고 발성이 힘들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대표적으로 목소리가 쉬는 증상이 나타나고, 말할 때 금방 지치거나 목소리에 힘이 실리지 않는 느낌, 큰소리를 내기 어려운 상황도 함께 생길 수 있다.성대 노화는 남녀에 따라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남성은 성대 근육 감소로 인해 목소리가 가늘어지고 쉰 소리가 나기 쉽다. 반면, 여성은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의 영향으로 목소리가 이전보다 낮고 굵어지는 경향이 있다.다른 질환과 구분 필요문제는 쉰 목소리만으로 단순 노화인지, 아니면 성대결절이나 폴립, 성대마비, 초기 성대암 같은 질환인지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목소리 변화가 2주 이상 계속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이승원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목소리가 2주 넘게 변했다면 후두내시경으로 성대를 확인해야 한다”며 “검사를 통해 초기 성대암이나 성대결절, 폴립처럼 빠른 치료가 필요한 병변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노인성 발성장애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치료는 약해진 성대 근육과 점막 기능을 보완하고 회복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 대표적으로 음성 재활치료, 성대 주입술, 성대 성장인자 주입술 등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시행된다. 음성 재활치료는 호흡과 발성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익혀 남아 있는 성대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돕는다. 성대 주입술은 얇아진 성대를 보완해 발성 시 성대가 잘 닫히도록 하는 치료며, 성장인자 주입술은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생활습관 관리도 중요성대 노화를 늦추고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큰 소리나 높은 음을 반복해서 내는 습관은 줄이는 것이 좋다. 하루 1.5~2L 정도 물을 마셔 성대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카페인과 술 섭취는 줄이고, 헛기침을 반복하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흡연이나 건조하고 먼지가 많은 환경, 장시간 노래를 부르는 습관도 성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승원 교수는 “목소리 변화가 단순한 노화일 수 있지만 다른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성 목소리 쉬고, 여성은 목소리 굵어져
남성 목소리 쉬고, 여성은 목소리 굵어져
다른 질환과 구분 필요
다른 질환과 구분 필요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