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사정 빈도가 전립선암 위험 감소와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한 달에 21회 사정을 목표로 내세운 건강 캠페인이 화제다.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암 예방과 조기 발견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단체 FCancer는 ‘암을 물리치자(Beat Cancer Off)’는 메시지를 내세우며 남성들에게 한 달에 최소 21회 사정할 것을 기준으로 제시했다.미국 하버드대 T.H. 찬 공중보건대학원의 로렐레이 무치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1986년부터 5만 명 이상의 남성을 추적한 결과, 한 달에 21회 이상 사정한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전립선암 위험이 19~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치 교수는 “21회 이상이라는 수치는 엄격한 생물학적 기준이라기보다 통계 분석에서 도출된 결과”라며 “월 8회 정도 사정한 남성에서도 위험 감소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사정 빈도가 높을수록 잠재적 이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연구진은 정확한 생물학적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잦은 사정이 잠재적 발암 물질을 배출하거나 전립선 내 염증을 줄이며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무치 교수는 “이러한 관찰 결과는 다른 대규모 연구에서도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립선암은 국내 남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이다.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1999년 9위에서 2023년 1위에 올라섰으며, 신규 환자 수는 2만2640명으로 집계됐다.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 등의 영향으로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전립선암은 전립선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종양이 요도를 둘러싸듯이 커지기 때문에 암이 진행되면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의 80~90%는 약물로도 증상이 호전된다. 다만 요폐나 반복적인 요로감염, 방광 결석, 육안적 혈뇨 혹은 신기능 저하 등으로 약물치료에도 반응하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