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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으로 풀어낸 그리움"…국립무용단, 신작 무용극 '귀향' 무대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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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극장 23~26일

국립무용단 신작 무용극 '귀향' 포스터 (국립무용단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이 2026년 첫 대형 신작 '귀향'(歸鄕) 23일부터 26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한국춤의 서정성에 연극적 서사를 결합한 무용극으로, 예술감독 김종덕이 '사자의 서'(2024) 이후 두 번째로 내놓는 신작이다.

3일 해오름극장 국립무용단 연습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종덕 예술감독은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의 서사를 다루고자 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근원적인 감정을 무대에 담아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귀향'은 김성옥의 시 '귀향'을 모티브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아들의 내면적 감정을 다룬다. 여기서 '귀향'은 단순한 장소의 이동이 아닌, 감정과 관계의 회귀를 의미한다.

국립무용단, 신작 무용극 '귀향' 시연 장면. ⓒ 뉴스1 김정한 기자

작품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저무는 꽃잎'은 인생 끝자락에 선 어머니의 회한을, 2장 '귀향'은 어머니와 아들이 마주하는 말 못한 시간을 그린다. 마지막 3장 '꿈이런가'는 지나온 세월과 사랑을 회고하며 삶과 이별, 회복과 위로의 여정을 완성한다.

시연으로 보여준 공연은 '한'(恨)과 '그리움'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음악은 유한한 시간에 쫓기듯 안타까움에 요동치는 심장소리 같다. 처절하면서도 아름다운 무용수들의 춤사위는 이미 지나간 것을 붙들지 못하고 추억에 매달려야 하는 무기력하고 나약한 인간의 한계를 한탄하는 듯하다.

어머니 역에는 원숙한 연기력의 장현수가, 아들 역에는 진중한 호흡의 이석준이 캐스팅되어 몰입감을 높인다. 젊은 시절의 어머니는 장윤나가 맡았으며, 조승열, 김나형 등 국립무용단원들이 합세해 섬세하고 강렬한 에너지를 전한다.

국립무용단, 신작 무용극 '귀향' 시연 장면. ⓒ 뉴스1 김정한 기자

장현수는 "무대에서 어머니를 생각하며 연기를 한다"며 "'봄날은 간다' 노래를 읊조리면서 감정에 몰입한다"고 전했다.

음악감독 김태근은 전통 리듬과 현대 사운드를 조화시켜 극적 선율을 구축했고, 무대디자이너 한정아는 청동색 프레임을 활용해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기억의 공간' 상징적으로 구현했다. 가정의 달을 앞두고 공연되는 이번 작품은 부모라는 근원적인 존재를 떠올리게 하며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무용단은 본 공연에 앞서 9일 안무가 해설과 장면 시연을 포함한 오픈 리허설을 진행한다. 선착순 40명을 대상으로 하며, 상세 내용은 국립극장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매와 문의는 국립극장 누리집이나 전화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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