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느덧 낮에는 20도 가까이 오르면서 야외활동하기에 좋은 계절이 됐지만 초미세먼지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서울은 이번 달 들어 이틀에 하루 꼴로 초미세먼지 ‘나쁨’을 기록했습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도심이 온통 잿빛입니다.
봄햇살을 즐기려는 시민들에게 마스크는 필수품입니다.
신승자 / 서울 용산
"불편해도 할 수 없잖아요. 제가 기관지도 안좋고 해서 마스크를 쓰게 됩니다."
김연화 / 경기 고양시
"미세먼지가 굉장히 심해서 지금 목도 칼칼하고 눈도 약간 따갑기도 해요"
강원 등 일부를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에서 초미세먼지 수치가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특히, 서울의 25개 구 중 한 곳이라도 나쁨 이상을 기록한 날은 이달 들어 14일.
이틀에 하루 꼴입니다.
지난해에 비해 봄비가 줄어든 게 주 원인으로 꼽힙니다.
중국 랴오닝성의 대규모 산불도 먼지를 만들었습니다.
초미세먼지는 해가 뜨면서 뜨거워진 공기와 함께 떠올라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에 흡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머리카락의 30분의 1 크기로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할 수 있습니다.
노약자나 호흡기 환자는 야외활동 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지영민 / 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혈관과 뇌로 직접 침투할 수 있어서 호흡기 질환 뿐 아니고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달 말까지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도 머무르고 중국에서 황사까지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