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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내한 메릴 스트리프 "손자들이 매일 '케데헌'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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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기자간담회가 열린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배우 메릴 스트리프(왼쪽)와 앤 해서웨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영화는 2006년 개봉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후속작이다. /연합뉴스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의 두 주연배우 메릴 스트리프와 앤 해서웨이가 한국을 찾았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2006년 개봉 당시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이후 20년 만에 나오는 후속작이다.

두 사람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내한 간담회에서 20년 만에 나온 후속작을 소개하고 방한 소감을 전했다. 스트리프의 경우 이번이 첫 방한이고, 해서웨이는 2018년 화장품 브랜드 행사 참석을 위해 내한한 이후 8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해서웨이는 "한국은 음악 분야를 이끌고 있고, 패션이나 스킨 케어 분야에서도 뛰어난 것 같다"며 "제가 만약 에디터였다면 이런 부분을 독자에게 어필하고,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도 인터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별마당도서관을 콕 집어 언급하며 "버킷리스트에 오랫동안 있었던 곳"이라며 "(한국에) 더 길게 머물지 못해 약간 섭섭하지만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스트리프는 "제 손주가 6명인데, '케이팝 데몬 헌터스' 얘기를 매일 한다"며 "K팝이나 K컬처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고 했다.

해서웨이는 20년 전 대표작과 후속작을 모두 함께 한 스트리프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해서웨이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제 인생에 가장 큰 선물이 된 작품"이라며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여배우(메릴 스트리프)와 연기한 경험은 저를 만들어줬다"고 돌아봤다.

스트리프는 후속작이 나오기까지 걸린 20년의 세월이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 (후속작) 시나리오는 지금, 이 시기에 나와야 했다"며 "20년이 필요했고, 그래야 관객들이 1편을 보고 놀랐던 것처럼 2편을 보고도 놀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리프는 "(2편은) 20년이 흐른 시점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며 "미란다는 어떻게 하면 사업의 성을 유지할지 고민하고, 앤디도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저처럼 70세가 넘은 여성이 이런 보스 역할을 연기하는 건 다른 영화에선 보시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렇게 많은 여성을 대표해서 연기해 기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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