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지 최대 40㎝ 쌓인다
1일 밤 강원 영동·제주부터 시작
주 초반 낮 최고 영상 15도 '포근'
지난달 24일 강원 평창 발왕산 천년주목숲길에 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3·1절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전국에 눈·비가 예고됐다. 강원 산지에는 최대 40㎝ 폭설이 내릴 전망이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강원 영동과 제주부터 눈이나 비가 시작돼 이튿날 아침 남부지방을 거쳐 낮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번 눈·비는 2일 밤까지는 대부분 그치겠지만 강원 영동은 3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눈은 강원 산지에 집중되겠다.
동풍의 영향이 더해지며 2일 오전부터 시간당 최대 5㎝의 눈이 퍼부을 전망이다. 이틀간 강원 산지엔 최대 40㎝의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이번 눈은 수분을 머금어 무거운 '습설'
로,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2일과 3일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 10~30㎝(많은 곳 40㎝ 이상) △경북북동산지 5~10㎝ △강원북부동해안 3~10㎝(많은 곳 15㎝ 이상) △강원내륙·강원중부동해안 3~8㎝ △ 경기동부·강원남부동해안·충북북부·전북북동부·경북남서내륙·경북북부·경남서부내륙 1~5㎝ △충북중남부 1~3㎝ △서울·경기북서부 1㎝ 미만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20~60㎜(산지 최고 80㎜ 이상) △강원동해안·강원산지 10~40㎜ △호남·부산·울산·경남·경북동해안 5~20㎜ △강원내륙·충청·대구·경북남부내륙·경북북동산지·울릉도·독도 5~10㎜ △수도권·서해5도·경북중북부내륙 5㎜ 안팎이다. 이번 강수로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수도권과 강원내륙의 바싹 마른 대기에도 숨통이 트이겠다.
눈비로 인한 추위 걱정은 없겠다. 3월 첫 주 기온은 한낮 최고 영상 15도까지 올라가는 등 평년(10도 안팎)보다 높겠다. 2일 아침 예상 최저 기온은 1~8도, 낮 최고 기온은 4~12도로 평년 기온을 웃돌겠다. 3일은 아침 최저 0~8도, 낮 최고 6~14도 수준이겠다. 금요일인 6일 전국에 눈·비가 또 한 차례 지난 뒤엔 낮 기온이 평년 수준을 보이겠다.
36년 만 정월대보름 '개기월식'
2022년 11월 8일 오후 6시 18분부터 8시 6분까지 서울 서대문구 안산에서 바라본 개기월식 진행 과정. 최주연 기자
한편 정월대보름인 3일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개기월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이다. 정월대보름과 개기월식이 동시에 겹치는 현상은 1990년 이후 36년 만이다. 이날 동쪽 지역은 구름이 많아 개기월식을 보기 어렵겠지만,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맑아서 잘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