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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도둑·감자튀김 모임 인기…무릎 관절·혈관 건강엔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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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

무리한 달리기와 방향 전환은 부담

무릎 연골 및 인대 손상 등 부상 위험 높아

감자튀김 나트륨 함량 높아

고혈압 유발과 무릎 관절에도 악영향

게티이미지뱅크

“어릴 적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나갔는데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술래를 피하려고 점프하다가 착지하면서 발목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일단 뛸 수 있어서 냉찜질만 하고 잤거든요. 그런데 다음 날 걸을 수가 없어서 병원에 갔더니 인대가 손상됐다고 하더라고요.”

최근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일명 ‘경찰과 도둑(이하 경도)’ 모임에 참여했던 직장인 김모(31)씨는 “경도 모임에 당분간 나갈 수 없어 너무 아쉽다”며 이렇게 말했다. 경도 모임은 어린 시절 즐겼던 술래잡기의 확장판이다. 참여자들을 경찰과 도둑으로 나눈 뒤, 경찰이 도둑 모두를 감옥에 가두면 경찰팀이 승리하고, 정해진 시간 동안 도둑이 모두 잡히지 않으면 도둑팀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같은 취미‧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이는 오프라인 만남이 확산하면서 경도 모임과 함께, 감자튀김을 나눠 먹으며 친목을 다지는 ‘감튀 모임’도 인기다. 그러나 이 같은 오프라인 모임 참여 시 건강상 주의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달리기·방향 전환 반복 '경도', 무릎에 부담 가중

경도 모임은 짧은 시간 동안 전력 질주와 급격한 방향 전환을 반복하는 활동이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갑자기 뛰고 멈추기를 계속하면 무릎 관절 부담이 크게 증가한다. 특히 무릎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이나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가 손상될 위험이 있다.

경도 모임 시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무릎 질환은 슬개골 연골연화증과 장경인대 증후군이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무릎 앞쪽에 위치한 슬개골과 대퇴골 사이의 연골이 약해지거나 손상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준비 운동 없이 달리거나 딱딱한 노면에서 반복 착지할 경우 슬개골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연골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계단을 오르내릴 때,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날 때, 장시간 앉아 있다가 움직일 때 무릎 앞쪽 통증이 나타난다.

장경인대 증후군은 허벅지 바깥쪽에서 무릎 바깥까지 이어지는 장경인대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무릎을 굽히고 펴는 동작에서 장경인대가 무릎 외측에 돌출되어 있는 대퇴골 외측상과와 반복적인 마찰을 일으키면서 앓게 된다. 이 경우 달릴 때나 일정 거리 이상 러닝을 지속한 후 무릎 바깥쪽에 타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김재균 교수는 “통증이 느껴지면 무릎에 부담을 주는 운동을 일시적으로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며 “특히 슬개골 연골연화증과 장경인대 증후군은 초기 관리를 제대로 못할 경우 만성적인 무릎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트륨 함량 높은 감자튀김, 고혈압 유발 우려

경도 모임이 무릎 등 신체 부상 가능성을 높인다면, 가벼운 음식을 즐기는 감튀 모임은 혈관 등 신체 내부 건강을 위협한다. 감자튀김은 짭짤한 맛을 내기 위해 조리 과정에서 많은 양의 소금이 들어가는 대표적인 고나트륨 식품이다. 감자튀김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약 300~400㎎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성인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량(2,000㎎)의 약 20%에 해당한다. 여기에 케첩이나 치즈 소스 등을 더하면 나트륨 섭취량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인의 영양소 섭취기준 대비 나트륨 섭취는 남성 160.6%, 여성 115.7%로 이미 정상 기준을 초과한 상태다.

과도한 나트륨은 체내 수분을 붙잡아 혈액량을 늘리고, 이는 혈관 벽을 압박해 혈압을 상승시킨다. 여기에 튀김 기름 속 포화지방까지 더해지면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증가해 혈관이 좁아진다.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뜻이다. 고혈압은 크게 본태성과 이차성으로 나뉘는데, 전체 고혈압의 90% 안팎을 차지하는 본태성 고혈압은 체중 증가와 짜게 먹는 식습관,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이다.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송영우 교수는 “고혈압을 방치할 경우 뇌졸중과 심근경색, 심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신장에서 나트륨을 배출할 때 칼슘도 함께 빠져나간다. 칼슘 섭취가 부족한 상태에서 나트륨 섭취량이 늘면 뼈의 밀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대동병원 관절센터 이지민 소장은 “나트륨 과다 섭취는 혈압 문제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칼슘 섭취 부족과 나트륨 과다 섭취가 동시에 작용할 경우 체내 칼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혈압은 관절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국제학술지 ‘공공과학도서관(PLoS One)’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면,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의 무릎 관절염 유병률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1.19배 높았다. 혈관 기능 저하로 관절 주변 조직의 혈류와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퇴행성 변화가 촉진될 수 있다는 얘기다.

고혈압 예방을 위해선 하루 30~40분 규칙적인 운동과 나트륨 섭취 제한이 기본이다. 무릎 부상을 막으려면 최소 10분 이상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무릎 주변 근육과 인대를 풀어줘야 한다. 쿠션과 접지력이 충분한 신발을 신는 것도 중요하다. 김 교수는 “달리기는 심폐 기능 향상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만, 무릎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넘기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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