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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美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여전히 깜빡이는 빛 존재한다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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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영어판 수상

이예원·페이지 모리스 번역…지난해 美 출간

제주 4·3 이후 생존자 기억과 투쟁 그린 작품

한국 작품 수상은 김혜순 시인 이후 두번째

‘2024 노벨상 시상식’에서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문학상 메달과 증서를 받고 있는 한강 작가의 모습. 연합뉴스

“이상하다, 살아 있는 것과 닿았던 감각은. 불에 데었던 것도, 상처를 입은 것도 아닌데 살갗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그전까지 내가 닿아보았던 어떤 생명체도 그들만큼 가볍지 않았다.”

한강 작가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다.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그의 작품이 다시 한번 국제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는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작별하지 않는다’의 영어판 ‘We Do Not Part’를 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예원과 페이지 모리스가 번역한 이 작품은 지난해 1월 미국에서 출간됐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은 미국에서 영어로 출간된 도서를 대상으로 소설, 논픽션, 전기, 자서전, 시, 비평 등 6개 부문에서 매년 수상작을 선정하는 상이다. 언론과 출판계 평론가들이 심사에 참여해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퓰리처상, 전미도서상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문학상으로 꼽힌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한강의 ‘We Do Not Part’. 전미도서비평가협회

이날 작가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출판사 편집장이 대독한 소감을 통해 “이 책을 위해 한국어와 영어 사이에 놀라운 연결을 만들어준 두 번역가에게 감사드린다”며 “우리 안에 여전히 깜빡이는 빛이 존재한다고 믿고, 끈기 있게 그 빛을 쥐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2021년 국내에서 출간된 장편소설로,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경하는 사고로 입원한 친구 인선을 대신해 제주 빈집을 찾고, 그 과정에서 인선 어머니의 아픈 과거와 마주한다. 작품은 실종된 가족을 찾기 위해 이어지는 생존자들의 오랜 시간에 걸친 조용한 투쟁을 담아낸다.

한강은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인터뷰에서 ‘작별하지 않는다’를 비롯해 ‘소년이 온다’ ‘흰’ ‘채식주의자’ 등을 주요 작품으로 언급하며, 특히 이 작품으로 독서를 시작해도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 작가의 작품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앞서 2023년 최돈미 시인이 번역한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영문판 ‘Phantom Pain Wing’)이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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