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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입물가 1.1%↑·8개월째 상승…중동긴장에 유가 오른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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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9.8%↑·제트유 10.8%↑…수출물가도 반도체 등 중심으로 2.1%↑

한은 "3월 유가·환율 동반 상승에 수입물가 상방 압력"

주말 서울 시내 기름값 상황은?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후 첫 주말인 1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를 찾은 시민이 주유를 하고 있다.

이날 기름값은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감소 폭은 크게 줄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842.1원으로 전날보다 3.2원 내렸다. 경유 가격은 같은 시각 1천843.6원으로 4.4원 하락했다. 2026.3.15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지난달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오르자 우리나라 수입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원화 환산 기준)도 1% 이상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45.39로, 1월(143.74)보다 1.1% 상승했다. 작년 7월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원재료 중 광산품(4.4%),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4.8%)이 수입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세부 품목에서도 원유(9.8%)·나프타(4.7%)·제트유(10.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2월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지만, 미국과 이란의 긴장으로 국제 유가가 오른 영향으로 원화 기준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1.1%,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두바이 유가(월평균·배럴당)는 1월 61.97달러에서 2월 68.40달러로 10.4% 뛰었다.

수입 물가 전망과 관련해서는 "2월 28일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3월 들어 13일까지 58.6% 올랐고,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도 작년 월평균보다 1.4% 상승했다"며 "유가와 환율의 동반 상승으로 3월 수입 물가에 상방 압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입 물가가 소비자물가에 전이되는 시차는 품목 성격에 따라 다르다"며 "국제 유가 오름세는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중심으로 소비자물가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13일부터 시행된 최고가격제로 소비자물가 오름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입물가지수 추이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도 전월(145.86)보다 2.1% 높은 148.98로 집계됐다. 역시 8개월째 오름세다.

주로 농림수산품(4.8%)과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광학기기(5.4%)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다.

세부 품목 중 특히 냉동수산물(8.7%)·경유(8.0%)·D램(6.4%)·휘발유(4.5%)등의 상승 폭이 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104.25)는 1년 전보다 13.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출 가격이 10.3% 올랐지만, 수입 가격은 2.4% 내렸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135.41)도 수출물량지수(16.6%)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13.0%)가 모두 오르면서 1년 전보다 31.8% 높아졌다.

수출물가지수 추이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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