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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후티 참전에 트럼프 위협까지…WTI 결국 100달러 넘겨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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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국제 유가가 3% 넘게 급등하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 정파 후티가 이란 전쟁에 참전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적인 발언까지 더해지자 유가는 강세 압력을 받았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24달러(3.25%) 오른 배럴당 102.88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7월 중순 이후 가장 높다. 이번 전쟁에서 WTI가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후티는 지난 주말 참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며 이란을 도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후티의 참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세계 물류의 동맥인 홍해 항로마저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후티는 지난 2023년 가자 전쟁이 발발했을 때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측에 서며 홍해로 오가는 상선을 공격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 이란 위협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와 유전, 하르그 섬, 담수화 시설 등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위협했다. 민간이 활용하는 담수화 시설까지 사정권에 넣은 것이다.

이란의 저항도 여전히 거센 상황이다. 이란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핵심 정유시설이 있는 하이파 지역을 동시에 공격했다.

전체적으로 수면 위에서는 중동 지역에서 화염이 번지고 있는 모습이다. WTI도 중동지역의 긴장을 반영하며 장중 103.86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장 후반 백악관이 이란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하자 WTI는 상승 폭을 약간 줄이며 102달러대에서 마감했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이날 "정권의 공개 발언과 허위 보도에도 불구하고, 협상은 계속되고 있으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그들(협상 상대방)로 듣고 있는 내용은 더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초 계획한 4~6주간의 작전 기간에 변동이 없다고 못 박았다. 장기전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를 완화한 셈이다.

JP모건체이스의 글로벌 경제 책임자인 브루스 캐스먼은 "해협이 추가로 한 달 동안 봉쇄된 상태가 유지되는 시나리오에서 유가는 15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즈호의 에너지 선물 디렉터인 로버트 요거는 "만약 후티가 선박을 공격하고 홍해 남쪽 입구를 차단한다면, 이는 유가에 약 5~10달러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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