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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고속도로 교량 2차례 공습에 '와르르'…이란, 보복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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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사우디·UAE·요르단 8개 교량 보복 대상 지정

혁명수비대, "요르단 공군기지 미군 전투기 공격" 주장

공습을 받아 상판 일부가 뜯기듯 무너져 내린 이란의 교량

[소셜미디어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란 수도 테헤란과 서부 도시 카라즈를 잇는 고속도로의 교량이 2차례 공습을 받아 부분적으로 무너졌다고 이란 관영 매체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테헤란 인근의 핵심 병목 지점인 B1 교량을 겨냥했다.

이 교량은 이날 오전 1차 공격을 받았고 최소 2명이 사망했다. 이어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구호 작업을 벌이던 오후에 2차 공격이 이어졌다.

파르스 통신은 "구조대가 첫 번째 공격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상황에서 B1 교량이 다시 피격됐다"고 전했다.

이란 측은 이번 공격의 주체로 미군을 지목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교량에 대한 공습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엑스(X) 등 소셜미디어에 돌고 있는 영상에는 폭격받은 다리에서 불꽃과 검은 연기가 치솟은 뒤, 상판이 꺾이거나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란군은 곧바로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요르단 등의 주요 교량 8곳을 잠재적 보복 작전 대상으로 지정했다.

또 이란은 이날 요르단 알아즈라크 공군기지에 있는 미군 전투기들을 겨냥해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요르단 동부의 알아즈라크 기지는 미군의 첨단 전투기와 드론 작전을 지휘하는 핵심 전략 거점으로 꼽힌다.

그 밖에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바레인 수도 마나마 인근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바레인은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가 위치한 중동의 핵심 해군 거점이다.

그러나 미 국방부의 공식 피해 확인이나 사상자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 밖에도 혁명수비대는 이날 바레인에 있는 미국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를 공격해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IRGC는 "간첩 활동과 테러에 연루된 기술 기업들에 대한 첫 번째 조치"라며 추가적인 공격을 예고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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