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살찌는 음식’으로 여겨지던 파스타가 오히려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살찌는 음식'으로 여겨지던 파스타가 오히려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각) 영국 공인 영양사 니콜라 루들럼 레인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적정량을 유지하고 재료 선택에 신경 쓴다면 파스타도 충분히 다이어트 식단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스타는 기본적으로 지방 함량이 낮고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스타의 핵심 재료인 '듀럼밀 세몰리나' 역시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이 밀은 일반 곡류보다 단백질 비율이 높은 편으로, 쌀(약 6~8%)보다 두 배가량 많은 13~16% 수준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소화 속도가 비교적 느려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들고, 에너지원으로 먼저 사용돼 체지방으로 축적될 가능성을 낮춘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브라운대학교 연구진이 50~74세 여성 약 8만5000명을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세 차례 이상 파스타를 섭취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리 방식에 따라 건강 효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크림소스나 버터처럼 열량이 높은 재료를 많이 사용할 경우 오히려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리브오일을 활용한 가벼운 조리법을 추천하며, 채소를 곁들여 섭취하면 식이섬유가 지방 흡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한편 파스타 섭취 후 복부 팽만감이나 소화 불편을 겪는 경우라면 글루텐 민감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밀이나 보리에 포함된 글루텐에 민감한 사람은 가스가 차거나 더부룩함을 느낄 수 있어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