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러, 상임이사국으로서 공정 원칙 삼아야"
러시아 "전쟁 격화 우려…군사 작전 즉시 중단돼야"
[쿠알라룸푸르=신화/뉴시스]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왼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외교 장관이 5일(현지 시간) 중동 사태에 관해 휴전을 촉구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으로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6.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중국과 러시아의 외교 장관이 5일(현지 시간) 중동 사태에 관해 휴전을 촉구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으로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요청으로 전화 회담을 했다.
왕이 부장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러시아는 주요 사안에 대해 공정성을 원칙으로 삼고,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접근으로 국제 사회의 더 큰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항상 대화와 협상을 통한 정치적 방법으로 국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며 "중동 정세는 여전히 악화되고 있고 교전도 격화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조속한 휴전과 종전에 있다"며 "중국 측은 유엔 안보리에서 러시아 측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중대 사안에 대해 적시 소통하며, 지역의 평화 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도 "중동 정세가 지속적으로 격화되는 것에 깊이 우려한다"며 "교전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는 군사 작전이 즉시 중단하고 정치적·외교적 방법으로 근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는 이와 관련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러시아는 중국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고 휴전 및 긴장 완화를 계속해서 촉구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