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CVO. 게임사 제공
스마일게이트가 대대적인 부동산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에 공개된 2025년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당기 중 투자부동산 취득에 총 1488억 7087만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잉여 자본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실물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려는 전략이 읽힌다.
세부 매입 내역을 살펴보면 토지 확보에 436억 7372만원을 지출했다. 건물 매입에는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1051억 9714만원을 썼다.
이번 대규모 부동산 매입으로 인해 당기말 기준 스마일게이트가 보유한 투자 부동산의 총 장부 금액은 4846억 2945만원으로 크게 불어났다.
실 시장 가치는 장부상 가치를 훨씬 웃돈다. 독립된 평가인이 산정한 해당 투자부동산들의 공정가치는 5673억 5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실물 자산 확보를 통한 자본 이득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대규모 부동산 투자는 새로운 현금 창출원으로도 기능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당기 중 투자부동산의 운용리스를 통해 43억 800만 원에 달하는 임대을 거둬들였다
실물 부동산 직접 매입뿐만 아니라 간접 투자 시장에서도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당기 중 스마일게이트머큐리1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라는 부동산 투자 펀드에 380억원을 신규 출자했다. 이를 통해 해당 펀드의 지분 25.33%를 확보하며 관계기업으로 새롭게 편입시켰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매출 1조 43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98억원으로 30.1% 줄었다.
전반적인 실적 감소에도 당기 중 총 1683억 6000만원 규모의 현금 을 주주에게 지급했다. 핵심 자회사를 흡수합병해 단일 법인으로 전환하는 과도기적 상황과 이익 감소 속에서도 대규모 주주환원을 단행하며 탄탄한 자본력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