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도 독려, 참여사↑
0326_4대그룹-에너지-절약현황_13/그래픽=김현정
삼성·SK·현대차·LG 4대그룹을 주축으로 한 재계가 중동사태에 따른 '에너지 수급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노력에 적극 동참한다.
삼성그룹은 현재 운영 중인 국내 모든 사업장에 차량10부제를 시행키로 하고 임직원의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 등 관계사들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사내에 공지하고 26일부터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또 사업장 내 야외조경과 복도, 옥상 등 비업무공간의 조명을 50% 소등하고 휴일 미사용 주차공간도 폐쇄·소등할 예정이다.
SK그룹은 국내 운영 중인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달 30일부터 차량5부제를 시행하고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여기에 사업장 상황에 맞춰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실시한다. 점심시간과 퇴근 후 전체 소등을 의무화하고 냉난방 설정온도 기준을 의무적용한다. 엘리베이터는 격층 운행하거나 저층(3~4층 이하) 이용을 제한한다.
2006년부터 주요 사업장에서 차량5부제를 시행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추가적인 에너지 절약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부서별 자율 재택근무제도 시행 중이다.
LG그룹도 27일부터 전계열사의 국내 모든 사업장에 차량10부제를 도입한다. 이미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비롯한 사업장에서 점심시간, 퇴근 이후 일정시간이 되면 사무실의 전등이 자동으로 꺼지는 소등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한화그룹도 26일부터 각 계열사에 차량10부제를 도입한다. HD현대그룹도 10부제를 운영 중이며 5부제 시행도 검토 중이다. CJ, 롯데, GS그룹 등도 정부 에너지 절감대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임직원 차량5부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요 경제단체가 에너지 절약 독려에 나서면서 기업의 참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이날 회원사들에 보낸 협조공문을 통해 제조시설과 사무실, 건물, 교통 등 각 부문의 실천 가능한 범위에서 에너지 사용을 점검하고 관련 매뉴얼을 마련하거나 보완해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데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이날 서울상의를 비롯한 전국 74개 지역상공회의소가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동참한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도 본부와 국내 13개 지역본부에 자가용5부제를 의무시행하고 업무용 차량운행을 제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