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라마바드=AP/뉴시스]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나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04.11. /사진=최진석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11일(현지시간) 중재국인 파키스탄에서 휴전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언론 뉴스네이션의 백악관 출입기자 켈리 메이어는 이날 SNS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협상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란 현지 매체들도 양국 대표단이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 정부 차원의 공식 확인은 없는 상태다. 백악관은 협상 개시 여부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앞서 양국 대표단은 협상에 앞서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각각 면담하며 의제와 조건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현지 매체를 인용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측은 협상 '레드라인'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인정 △전쟁 피해 배상 △해외 동결 자산 해제 △중동 전역 교전 중단 등 4가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분위기와는 별개로 미국은 압박 수위도 유지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막대한 규모의 빈 유조선들이 저유황 원유를 싣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며 에너지 공급 우위를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주요 산유국들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석유를 보유하고 있고 품질도 우수하다"고 밝히며 이란을 겨냥한 압박 메시지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