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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패닉 일단 진정 … IEA "필요시 비축유 더 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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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일부 재개로 숨돌려

전쟁 장기화 등 상승압력 여전

美 "원유 선물시장 관여 안해"

이란 전쟁이 3주 차에 접어든 1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패닉'이 진정됐지만 전황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타는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날보다 5.28% 하락한 배럴당 93.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 종가도 배럴당 100.21달러로 2.84% 하락했다.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던 유가가 다소 안정세를 찾은 것이다.

전 세계 원유 운송의 20~3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운항이 그동안 꽉 막혔다가 조금씩 재개 움직임을 보이면서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적들과 그들의 공격을 지원하는 자들에게만 닫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란은 물론 중국, 인도, 파키스탄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CNBC에 "이란 선박들은 이미 해협을 통과해 나가고 있으며, 우리는 세계 나머지 지역에 석유를 공급하기 위해 그것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상 최대인 4억배럴 규모 비축유를 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추가 방출을 예고한 것도 위기감을 누그러뜨렸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14억배럴 이상의 비축유가 있다"며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충돌 가능성이 남아 있고 중동 산유국들의 생산 감축도 지속되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유라시아그룹은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배럴당 100달러 유가는 위험 시나리오가 아닌 기본 시나리오가 됐다"며 "오는 4월에 공급이 개선되더라도 재고 회복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유가는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나다 RBC캐피털마켓은 "전쟁이 3~4주 지속될 경우 유가는 128달러, 몇 달간 계속되면 146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럴당 128달러는 2022년 7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최고치이고, 146달러는 2008년 1월 금융위기 때로 역사상 가장 높았던 유가다.

이 때문에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갤런당 휘발유 가격은 평균 3.71달러로, 일주일 전보다 0.25달러 올랐다. 한 달 전에 비해서는 0.8달러 상승했다. 패트릭 한 가스버디 책임자는 "미국인들은 30일 전보다 휘발유에 3억달러를 더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유가 안정 대책의 하나로 미국이 원유 선물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베선트 장관은 CNBC에 "우리는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향후 조치에 대해서도 그는 "어떤 권한이나 어떤 근거 아래 가능한지 확실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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