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 경북·충남청장도 임명
경무관 28명 승진인사 단행
정부가 김성희 경찰대학장 직무대리(사진)를 부산경찰청장으로 임명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 인사를 3일 단행했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불법행위에 가담했다는 의혹으로 직위 해제 또는 대기 발령 처리돼 공석이던 부산·경북·충남청장 등은 이번 인사로 정상 체제가 됐다. 김병기 서울청 경비부장과 송영호 경찰청 치안정보심의관은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해 각각 경찰청 경비국장과 치안정보국장으로 발령이 났다. 정상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은 형사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밖에도 대전·울산·전남·전북·충남·충북·경북 등 7개 시도청장이 새로 임명됐다.
이날 오전 경찰은 '경찰의 별'이라 불리는 경무관 계급의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실시된 첫 경무관 인사에서 총경 28명이 승진 임용 예정자로 내정됐다. 올해 경무관 승진 인원 28명 중 18명(약 64%)이 경찰청 본청과 서울경찰청에서 배출됐는데, 이 비중은 지난해 인사보다 19%포인트 줄었다.
경찰청 본청에서는 박찬우 경제범죄수사과장을 비롯해 임동균 치안상황과장, 김근만 강력범죄수사과장 등 11명이 경무관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청에서는 손창현 수서서장 등 7명이 승진했다. 이외에 경기남부청에서 2명, 대전청 2명, 경기북부청·경남청·부산청·광주청·전북청·세종청에서 각각 1명 등이 승진했다. 이번 인사의 또 다른 특징은 2022년 '전국 총경회의' 참석자들이 다수 발탁됐다는 점이다.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설립에 반대하다가 불이익을 받았던 김종관 경찰청 인사담당관, 김상희 서울청 여성안전과장, 박종삼 전북청 수사과장, 김상형 서울청 범죄예방질서과장 등 4명은 이번 승진으로 명예를 회복했다. 순직해병 특검에 파견됐던 강일구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장과 김건희 특검에 파견됐던 최준영 경기북부청 형사과장도 경무관으로 임명됐다. 캄보디아 범죄단지 공조 수사를 주도한 박재석 경찰청 국제공조1과장도 승진했다.
[문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