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 상무장관 등 교체설
선거 대비 '절대 충성파' 원해
이란 전쟁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2기 취임 이후 최저치인 36%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론을 달래기 위해 대국민 연설까지 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물갈이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국면 전환을 고심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팸 본디 법무장관의 전격 경질을 시작으로 대대적 인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협상 최전선에 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로리 차베즈디레머 노동장관, 대니얼 드리스컬 육군장관 등이 줄줄이 다음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차베즈디레머 장관은 직원과의 불륜 의혹, 사무실에서의 음주 등 비리 혐의에 직면했다. 또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특히 관세 공세의 선봉에 서 한국에도 잘 알려진 러트닉 장관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도 해임을 고려하다가 철회한 적이 있어 현재 입지가 위태로운 처지라고 전했다. 또한 WP는 러트닉 장관이 사전 승인 없이 독자적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내고 거래를 성사시키는 방식은 백악관 보좌관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이를 위한 지지율 회복이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선거 승리를 위해 발 벗고 나설 '절대 충성파'를 기용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정적 수사를 밀어붙여주는 법무장관이나 자신의 논리를 적극 뒷받침해주는 보고서를 내는 정보당국 수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절실해졌다는 뜻이다.
[김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