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연합뉴스]
이르면 이번주 후반 미국과 이란이 2차 협상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란이 대화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의 ‘역봉쇄’ 조치를 일시적으로 수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자국 선박 운송을 당분간 중단함으로써 미국과의 정면충돌을 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1일 이란과의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되자 이란으로 향하거나 이란에서 나오는 모든 선박의 해협 통과를 막는 이른바 ‘역봉쇄’ 조치를 13일부터 시행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이란이 해협을 먼저 봉쇄하며 미국을 압박하자 이번에는 미국이 이란을 해협 안에 가두는 역봉쇄로 맞대응한 것인데 이날 현재까지는 이란이 미국의 봉쇄를 강제로 뚫으려고 하는 시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후속 협상 개최를 논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해상 운송을 며칠간 중단한다면 대화 재개 노력을 방해할 수 있는 충돌을 예방하고, 미국과 후속 협상에 나서기 전에 서로 신뢰를 구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레이철 지엠바 신미국안보센터(CNAS) 선임연구위원은 “만약 이란이 정말 운송을 중단한다면 그건 이란 정부도 긴장 완화를 원하며 무력 충돌 재개를 피하고 싶어한다는 징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의 셈법은 계속 바뀌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블룸버그에 전했다.
예를 들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미국의 봉쇄를 시험하려고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대화 동력을 약화할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