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캡처
커피·도넛 전문 브랜드 던킨이 미국 일부 매장에서 약 1.4L 대용량 커피를 시범 판매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보스턴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던킨은 미국 매사추세츠와 뉴햄프셔 일부 매장에서 48온스(약 1.4L) 용량의 초대형 음료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최대 사이즈였던 32온스(약 960ml)보다도 50% 큰 용량으로, 던킨 미니 도넛 ‘먼치킨’ 약 25개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다. 아이스커피와 아이스라떼, 던킨 리프레셔 등 차가운 음료를 담을 수 있으며, 가격은 음료 종류에 따라 8~12달러(약 1만1400원~1만7000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던킨은 해당 제품을 공식적으로 홍보하지 않았지만,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련 사진과 영상이 퍼지면서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에는 “나도 구하고 싶다” “전국적으로 출시해달라”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대용량 음료 유행은 지난해 미국 일부 개인 카페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뉴욕타임즈는 “일부 카페들이 34온스(약 1L)짜리 버킷에 아이스커피를 담아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던킨은 이에 착안해 더 큰 용량의 버킷 음료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매머드커피 3호점에 소비자들이 줄 서 있다. SNS 캡처
◇“1L 커피 마실래요” 세계 곳곳서 인기 =
미국뿐 아니라 한국, 일본 등에서도 대용량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미 메가커피, 빽다방, 매머드커피 등 일부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는 대용량 음료를 판매 중이다.
초대용량·가성비를 앞세우는 매머드커피의 경우 국내는 물론 일본 시장도 사로잡았다. 매머드커피는 지난해 1월 도쿄 도라노몬에 1호점을 열었는데, 하루에 최대 1400잔을 판매하는 등 현지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일본 매머드 커피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L사이즈는 940ml 용량에 400엔(약 3600원)이다. 일본 스타벅스 벤티가 약 580ml 용량에 약 565엔(약 5085원)인 걸 감안하면 매머드커피 용량이 1.6배 크고 가격은 30% 낮다. 일본 매체들은 이를 두고 ‘가성비의 재정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