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13.6%, 청소년 15.1% 비만
하루 60분 신체활동 등 실천수칙 담아
“가정·학교·지역사회 함께 실천해야”
초등학생 대상 주요 비만 예방 관리수칙. 사진 제공=질병관리청
정부가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관리지침을 제정해 학교 현장에 배포한다. 비만을 단순 체중 문제가 아닌 만성질환으로 규정하고 국가 차원의 예방수칙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질병관리청은 3일 세계 비만의 날(3월 4일)을 맞아 대한비만학회와 공동으로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관리수칙’을 제정하고 이를 교육부와 협력해 전국 학교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비만 예방 교육영상 4편도 함께 제작해 질병청 누리집과 국가건강정보포털에 공개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2~2024년 소아(6~11세) 비만 유병률은 13.6%, 청소년(12~18세) 비만율은 15.1%로 나타났다. 특히 남학생 비만율은 18%대를 기록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는 생활습관 악화도 확인됐다. 주 5일 이상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42.4%에 달했고,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8.9%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하루 60분 이상 주 5일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비율은 17.3%에 머물렀다.
이번 예방관리수칙에는 △아침 식사를 포함한 규칙적 식사 △하루 60분 이상 신체활동 △TV·스마트폰 하루 2시간 이내 제한 △단 음료 대신 물 섭취 △충분한 수면 등이 담겼다. 보호자(학부모·교사)용 지침도 별도로 마련해 가정과 학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소아·청소년 맞춤형 비만 중재 프로그램 개발 연구도 추진한다. 지역 간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한 표준 중재 모델을 마련해 정책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비만은 단순한 체중 증가가 아니라 예방이 필요한 질환”이라며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실천할 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