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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군, 안무함 해외연합훈련 현지에서 ‘고장’ 사실 숨겨[이현호의 밀리터리!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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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건너다 잠수함 성능 저하 고장 발생

장거리 원양 향해 탓 기술진 급파 긴급조치

언론에 “한 건의 장비고장 없다” 사실 은폐

지난해 12월 30일 해군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안무함(KSS-Ⅲ·3000톤급)이 미국 괌 현지에서 열린 ‘2025 사일런트 샤크 훈련’에 참가하고 훈련을 마친 뒤 진해군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사진 제공=해군

국내 기술로 독자 설계해 건조한 잠수함 가운데 사상 처음 해외 연합훈련에 참여했던 해군의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2번함인 안무함(KSS-Ⅲ·3000t급)이 해외 현지에서 고장이 발생해 국내 기술진을 급파, 긴급 조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안무함은 지난해 11월 한미 연합대잠훈련 ‘2025 사일런트 샤크’에 참석하기 위해 태평양을 횡단해 미국 괌 현지에 도착했다. 지난해 11월 4일 진해군항을 출항해 13일 만인 같은 달 17일 괌에 입항했다.

안도함은 해외 연합훈련 참가를 위해 약 한 달간 전 설비와 장비에 대한 안전 점검을 마친 뒤 출항했다. 국내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한 잠수함이 처음으로 해외 연합훈련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그러나 3500㎞에 이르는 태평양 항해 도중 예기치 못한 내부 고장이 발생했다. 장거리 원양 항해 과정에서 냉각 계통에 부담이 커지면서 ‘에어컨 해수펌프 해수 누설’ 문제가 확인된 것이다. 이로 인해 11월 18일부터 예정된 한미 연합 대잠훈련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긴급 상황이 벌어졌다.

안무함은 태평양을 건너면서 에어컨 해수점프 해수누설 문제가 생긴 것을 인지하고 해군본부에 보고했다. 이에 해군은 안무함의 미국 현지 입항에 맞춰 잠수함사령부 잠수함수리창 기술진을 곧바로 괌 현지로 급파해 긴급 조치했다.

해군은 “안무함이 태평양을 건너면서 에너컨 해수펌프 해수누설 문제를 발견해 잠수함 수리창 기술진을 급파해 긴급 조치한 것은 사실”이라며 “큰 고장은 아니고 문제된 장비를 바로 교체해 예정된 연합대잠훈련은 무사히 잘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군은 최신형 잠수함인 안무함이 태평양을 건너는 장거리 원양 향해 과정에서 고장이 발생한 사실을 숨기려고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군은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안무함은 진해에서 괌까지 왕복 7000여km의 장거리 원양항해와 열대해역 등 다양한 수중환경에서의 임무를 단 한 건의 장비고장 없이 완수해 국내 방산기술로 건조한 잠수함의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4일 해군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안무함(KSS-Ⅲ·3000톤급) 승조원들이 진해군항에서 2025 사일런트 샤크 훈련 참가를 위해 출항하기 전 임무완수와 안전항해를 기원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해군

해군은 고장 사실을 왜 숨겼냐는 서울경제신문 질의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각 군은 사고가 발생하면 동일 기종의 무기체계를 전체적으로 안전 점검에 나선다. 그러나 해군은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1번함(도산안창호함), 3번함(신채호함)에 대한 안점 점검도 실시하지 않았다.

한미 연합대잠훈련인 사일런트 샤크는 해군이 미군과 한 달여간 괌 인근 해역에서 잠수함 추적 및 공격훈련, 자유공방전, 항공대잠전 등을 진행하며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는 훈련이다.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은 “1건의 대형사고 전에는 29건의 경미한 사고가 있고 300건의 징후가 나타난다는 ‘하인리히 법칙’처럼 군내 사고의 정확한 조사나 원인규명 없이 은폐하거나 축소하는 것은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방부 차원에서 동일 기종에 대한 전체적인 안전 점검과 함께 고장 사실 은폐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해군의 두 번째 3000t급 잠수함 ‘안무함’은 전체 길이는 83.3m, 폭 9.6m로 잠항 시간을 늘려주는 AIP(Air Independent Propulsion: 공기불요추진) 체계를 갖춘 디젤 잠수함이다.

AIP 체계가 있으면 구형 잠수함과 달리 수면 위로 부상하지 않고도 최대 수 주 동안 수중 작전이 가능해 잠수함의 생명과도 같은 은밀성을 더욱 강화했다. 전투체계와 소나(음파탐지기) 등 다수의 국내 개발 장비를 탑재해 국산화 비율도 76%에 이른다.

수중 최대 속력은 20kts(시속 37㎞) 이상으로 탑승 인원은 50여 명이다. 1번함인 도산안창호함과 마찬가지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쏠 수 있는 수직발사대를 6개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수직발사대는 대부분 원자력 추진 잠수함에 탑재되는 것으로 디젤 잠수함에 갖추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또 최신 연료전지와 최첨단 소음저감 기술을 적용해 작전 지속능력이 뛰어나고 은밀성·생존성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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