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 “일상 존중”…추가 탐방로 신설
국가유산청은 한양도성 안내소 6곳 운영 재개
서울 북악산 한양도성 전경.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대통령실의 청와대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서울 북악산(백악산)의 전면 개방이 유지된다. 더불어 관람객들을 위한 탐방안내소가 재개관한다.
대통령경호처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청와대 시대를 맞이해 북악산 탐방을 24시간 전면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이번 전면 개방이 국민주권 정부 출범 이후 일관되게 추진해 온 ‘열린 경호, 낮은 경호’ 원칙을 유지하고 국민의 일상, 휴식과 삶의 여유 및 이용 편의를 존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뒤편 북악산 일원은 청와대로 인한 안전관리 및 경호 경비 업무가 수행되는 지역이나, 경호처는 탐방 시간에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도방위사령부와 협력해 청와대 주변 지역에 대한 철저한 경호 경비를 유지하는 동시에 이용에는 불편이 없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경호처는 이날 북악산 추가 개방 사업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북악산 남서측 구간(청운동 방면)에 대해 1.32㎞ 길이의 탐방로 신설과 기존 탐방로 정비를 통해 북악산을 온전히 개방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호처는 탐방로 정비 및 산불 대비, 경호 경비 조치 등 관련 협력을 관계기관과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에는 추가 개방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경호처 측은 “북악산을 국민께 언제든지 열어두는 것은, ‘열린 경호, 낮은 경호’라는 원칙을 현장에서 실천하는 상징적인 조치”라며 “청와대 경호 경비 작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탐방로를 통해 앞으로도 국민의 일상과 공간을 존중하고,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경호 패러다임의 변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북악산 6개 탐방 안내소 위치도.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한편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오는 9일 오후 북악산 한양도성 구간 창의문에서 ‘백악산 한양도성 6개 권역 안내소’의 재운영을 알리는 개소식을 개최한다.
재개관하는 6개 권역 탐방안내소(창의문, 청운대, 곡장, 숙정문, 말바위, 삼청)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 운영되며, 탐방객 안내와 탐방로 순찰을 맡아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 추후 탐방객을 위한 해설 프로그램과 문화공연 등도 순차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북악산 탐방안내소는 과거 한양도성을 따라 북악산의 방문객 안내와 함께 출입 통제도 이루어지던 곳이었다. 그러던 가운데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과 함께 북악산이 전면 개방되면서 2023년 안내소 자체가 없어졌다. 이번에 청와대 복귀에도 대통령경호처가 북악산 탐방의 24시간 전면 개방을 유지하면서 ‘안내’ 기능만 살려 재개관한 것이다.
오는 9일 창의문 개소식은 안내소의 새 출발을 알리는 길놀이와 아리랑 등 문화예술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서 허민 국가유산청장,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 등 주요 참석자들이 실제 창의문 안내소 일부 구간을 걸어보며 개소의 기쁨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