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제수지
수출 30% 급증…반도체만 2배 뛰어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한국의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132억 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다섯 번째로 큰 흑자 규모이자 33개월 연속 흑자다. 지난해 12월(187억 달러)보다는 줄었지만 1년 전(26억 8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경상수지 흑자를 이끈 것은 상품수지다. 상품수지는 151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655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0.0% 증가했고 수입은 503억4000만달러로 7.0% 늘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102.5%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정보통신기기와 컴퓨터 주변기기 등 정보통신(IT) 품목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한은은 IT 수출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설 연휴가 지난해 1월에서 올해 2월로 이동하면서 조업일수가 늘어난 점도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비스수지 적자 폭은 확대됐다. 1월 서비스수지는 3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가 17억 4000만 달러로 커졌는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줄어든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는 27억 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해외 증권투자 수입이 줄면서 전월보다 흑자 규모는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