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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결혼하는데 평균 2139만 원...대관료·식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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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연속 하락하다 상승 반전

대관료 중간가격 전월 대비 17% ↑

식대 평균가격 코스식이 11.9만 원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14개 지역의 결혼서비스 전체비용을 조사한 결과, 올해 2월 기준 전국 평균 2139만 원이 소비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결혼서비스 전체비용은 최근 3개월 기준 최고치다. 지난해 12월 2091만 원, 올해 1월 2088만 원를 기록해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제주(19.2%), 강남 외 서울(14.3%), 광주(12.5%)의 상승률이 높았다. 세 지역 공통으로 식대가 늘며 전체비용이 올랐다. 제주는 대규모 예식 계약 증가가, 서울(강남 외)과 광주는 예식의 평균 최소보증인원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최고가인 서울(강남)은 지난해 12월 최고치(3599만 원)를 기록한 이후 3.7% 하락했다. 9만 원이었던 1인당 식대도 8만 8000원으로 2.2% 감소했다.

결혼식장 세부 품목 중 대관료 중간가격은 350만 원으로 지난 조사 대비 16.7% 상승했다. 모든 지역이 오름세로 나타난 가운데 ‘광주’는 지난해 12월 100만 원에서 올해 2월 250만 원으로 2배 넘게 급등했다.

반면 스드메 패키지는 294만 원으로 지난 조사 대비 0.3%(1만 원) 오르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개별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기본가격도 1% 내외에서 등락을 보여 지난 조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식사의 경우 조사대상인 351개 결혼식장 대부분이 뷔페식(83.2%)을 제공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코스식(16.2%), 한상차림(4.6%) 등의 순이었다.

식사 형태별 평균 가격을 분석한 결과, 코스식이 11.9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뷔페식(6.2만 원), 한상차림(5.5만 원) 순이었다. 최소보증인원도 코스식이 218명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한상차림(199명), 뷔페식(194명) 순이었다.

조사대상 14개 지역을 총식대(1인당 식대×최소보증인원) 중간가격 수준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코스식 식대를 분석한 결과 서울 등 상위 5개 지역의 1인당 식대는 평균 12만 원, 최소보증인원은 224명이었다. 반면 부산 등 하위 4개 지역의 경우 1인당 식대(10.2만 원) 수준은 비슷했으나 최소보증인원은 102명으로 적게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코스식이 서울 등 상위 지역에서는 대규모 고가 예식의 성격이 강한 반면, 부산 등 하위 지역에서는 소규모 프리미엄 형태로 소비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으로 서울 강남과 부산의 특정 호텔은 1인당 식대는 비슷했지만 최소보증인원의 차이로 총식대는 약 6배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은 앞으로 단순 가격정보 제공을 넘어 예식 시장의 실질적인 지출 구조를 심층 분석함으로써, 예비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투명한 소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소비자원은 “1인당 식대가 저렴하더라도, 예식홀에 따라 대규모 보증인원을 필수 조건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최소보증인원을 고려하여 예산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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