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낙화놀이, 연합뉴스
‘K불꽃쇼’로 불리는 경남 함안 낙화놀이 공개행사의 사전예약이 접수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마감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함안군은 다음 달 24일 개최되는 함안 낙화놀이 공개행사를 총 5800명 규모의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4000명 모집 사전예약은 지난 1일 오전 10시 예스24를 통해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1분 이내에 마감됐다. 예약 시작 시점에 홈페이지 접속자는 2만 7000여 명에 달했으며, 이후 최대 동시 접속자는 5만 9000여 명을 기록했다.
군민 대상 800명은 지난달 23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이 이뤄졌다. 나머지 1000명은 고향사랑기부제에 10만 원 이상 기부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선착순 이벤트로 배정됐다. 해당 예약은 지난 2일 오전 1시에 시작됐는데, 정각에만 760여 명이 동시 접속했고 1인당 2~4매까지 예약 가능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사실상 1분 만에 소진됐다.
전 회차가 조기 마감되면서 예약에 실패한 주민들의 문의와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입장 인원을 58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행사 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민원도 있으나 예산 제약과 부처님오신날에 맞춘 행사 특성상 조정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올해 33회째를 맞는 함안 낙화놀이는 16세기 조선 선조 때 함안군수 한강 정구 선생이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시작한 전통 민속행사로 전해진다. 조선 고종 때 함안군수를 역임한 오횡묵의 ‘함안총쇄록’에는 함안읍성 일대에서 낙화놀이가 열렸고 이를 관람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성루에 올랐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일제강점기에 중단됐다가 1960년 함안 괴항마을 주민들의 손으로 복원됐다.
행사 당일에는 흰 저고리와 바지 차림의 함안낙화놀이보존회 회원들이 뗏목을 타고 연못 위에 매달린 낙화봉에 점화한다. 관람객들은 약 2시간에 걸쳐 연못 수면 위로 쏟아지는 불꽃과 국악 선율을 함께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