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후보군은 대형 금융지주
이 기사는 2026년 4월 7일 17:11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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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 본사. 롯데손해보험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재추진한다. 손해보험 계열사가 없는 대형 금융지주가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금융 당국과의 협의가 매각 성사 여부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매각 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하고 매각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JKL파트너스는 기존 매각 주관사였던 JP모건과의 맨데이트(자문 계약)가 만료돼 주관사를 재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매자군을 대상으로 한 티저레터(투자안내서)는 이달 중 발송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는 손해보험 포트폴리오가 없거나 약한 금융지주가 꼽힌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보험사 인수를 연내 목표로 제시했고 비은행 사업 부문이 상대적으로 약한 우리금융지주도 잠재 후보로 거론된다. 신한금융지주도 손해보험사 인수 후보로 꾸준히 언급돼 왔다. 이외에도 보험 자회사가 없는 BNK금융그룹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롯데손해보험의 건전성 지표는 최근 개선되고 있다.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지난해 1분기 119.9%에서 연말 잠정 159.3%로 올라서면서 금융 당국 권고치인 130%를 넘어섰다. 대체투자에 편중돼 있던 자산 포트폴리오를 채권 등 안전자산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자본적정성이 상승한 영향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13억 원으로 2024년과 비교해 111.9% 증가했다. 미래 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지난해 말 기준 2조 4749억 원으로 2024년 말 2조 3202억 원과 비교해 6.7% 늘어났다.
롯데손해보험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자본적정성 개선을 위한 경영개선 요구 조치를 받았다. 롯데손보는 경영개선계획을 수립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한다. 추후 거래 성사에 있어 금융 당국과의 협의가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롯데손해보험은 영업 현금흐름이 탄탄하고 운용 자산 규모가 상위권”이라며 “대형 손보사 매물이 많지 않아 대형 금융지주가 인수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