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팅소울 주최, 삼성웰스토리 후원
‘2026 코리아버거챔피언십(KBC)’
2026 코리아버거챔피언십(KBC) 1위 제스티살룬 팀. 사진 제공=삼성웰스토리
아메리칸 스타일 버거 전문점 ‘제스티살룬’이 국내 첫 공식 버거 챔피언십인 ‘2026 코리아버거챔피언십(KBC)’ 본선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돌솥비빔밥의 풍미와 식감을 버거로 표현한 메뉴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기 패티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르 프리크’, 제주 식재료 본연의 맛을 담은 ‘무거버거’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026 KBC는 수제버거 브랜드 멜팅소울이 주최하고 삼성웰스토리가 후원하는 대회로, 경쟁력 있는 K버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목표로 한다. 전국 각지에서 118개 팀이 지원했으며 3월 진행된 예선에서 64개 팀이 경연을 펼쳤다. 본선은 이달 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으며, 예선 상위 6개 팀이 직행하고 세미파이널을 통과한 2개 팀이 합류해 최종 8개 팀이 겨뤘다.
치킨버거 부문으로 열린 세미파이널은 현장 관람객 100명의 직접 투표로 승패가 결정됐다. 본선 심사는 맛·조리 수행 능력·비주얼에 상품성 평가를 추가해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갖춘 K버거 브랜드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멜팅소울 공동창립자인 이원일 셰프, 가수 김태우, 흑백요리사2 옥동식 셰프 등이 심사에 참여했다.
우승팀 제스티살룬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함께 올 10월 미국 WFC 버거 부문 대한민국 대표 출전 자격, 6월 일본버거챔피언십 쇼케이스 부스 운영 및 해외 경비 지원이 주어진다. 양준환 제스티살룬 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버거 시장이 확대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K버거를 통해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6 KBC 1위 제스티살룬 돌솥비빔버거. 사진 제공=삼성웰스토리
이번 대회가 성사되기까지는 삼성웰스토리의 치밀한 시장 분석이 있었다. 국내 버거 시장은 2020년 약 1조 원대에서 지난해 4조 5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2036년에는 6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대형 프랜차이즈와 골목 수제버거로 양분됐던 시장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로컬 브랜드, 중소 프랜차이즈가 동시에 경쟁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박창 삼성웰스토리 F&B컨설팅그룹 프로는 “가까운 일본만 해도 버거 챔피언십이 이미 자리를 잡았는데 국내에는 이런 대회 자체가 없었다”며 “버거 산업 전체의 성장을 돕고, 삼성웰스토리가 그 과정에서 솔루션 리더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형 프랜차이즈는 자체 공급망을 갖춘 반면, 중소 브랜드와 초기 프랜차이즈는 식자재·운영·메뉴 개발 전반에서 외부 지원 수요가 크다. 삼성웰스토리는 ‘360솔루션’을 통해 ‘포케올데이’를 10개 미만 매장에서 150여 개로, ‘삼동소바’를 20개 미만에서 120여 개로 성장시킨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파인다이닝급 캐주얼 버거를 선보인 ‘루 프리크’, ‘제스티살룬’, ’GTS버거‘ 등과 협력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박 프로는 “단순 식자재 납품을 넘어 중소 버거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웰스토리는 대회를 통해 발굴한 브랜를 대상으로 놀이공원 등 테마파크 푸드부스 입점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중국·베트남 등에는 삼성웰스토리 자체 물류망을 갖추고 있어 해외 진출도 지원할 수 있다”며 “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편의점 채널과 연계한 상품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 삼성웰스토리 F&B컨설팅그룹 프로. 사진 제공=삼성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