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최고위원 경기지사 출마 선언
완주보다 ‘새 후보 물색’에 초점둔 듯
새 인물 경선 합류 가능성에 반발 확산
서울·인천은 지도부와 거리두기 나서
吳, 공천 후 독자 선대위 구성도 염두
劉, 최대한 등록 늦춰 현역 이점 활용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종로구 CU 마로니에공원점에서 비치된 ‘외로움 없는 서울’ 포토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인천시장에 도전하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수도권 광역단체장 경선이 ‘공천 내홍’과 ‘노선 갈등’이라는 이중 변수에 휩싸였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추가 후보 등판 가능성과 기존 주자들의 반발이 맞물리며 잡음이 커지고 있다. 서울과 인천에서도 후보들이 당 지도부와 거리를 둔 채 사실상 ‘각자도생’식 선거 전략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 최고위원은 “선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우리 후보들이 각자의 현장에서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확실한 승리의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조 최고위원이 끝까지 경선 레이스를 완주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한다. 조 최고위원은 출마 선언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의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만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여전히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지사 경선에 새 후보가 합류할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기존 주자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9일 “공천관리위원회가 좀 더 인지도가 높은 인사를 찾겠다며 무작정 후보 결정과 발표를 미루면서 기존 신청자의 위상과 경쟁력을 위축시켰다”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앞에서 공천 과정을 공개 비판했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인천에서도 후보들은 당의 간판보다 개인 경쟁력을 앞세우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차 토론회에서 “지금 지도부는 중도 확장성을 포기한, 한쪽으로 치우친 지도부”라며 “당을 오래 지켜온 제가 빨간색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최종 후보로 선출될 경우 독자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천에서도 비슷한 기류가 감지된다. 윤상현 의원은 6일 인천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후보들이 사실상 각자도생하고 있고 당은 좋은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유권자들이 들으려 하지 않는다”며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에 장 대표가 “귀한 시간을 당내 문제로 소모하는 것은 아깝다”고 맞받으면서 노선 갈등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3선에 도전하는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을 늦추며 ‘현직 프리미엄’을 선거 국면까지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