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총장
어느 시대에나 청춘은 힘들고 중년은 고달프며 노년은 불안하기 마련이다. 삶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때로는 방향을 잃고, 노력해도 제자리걸음인 순간을 맞이한다. 하지만 거센 파도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나아가는 배가 있듯이 흔들리는 삶을 지탱하고 목적지에 닿게 하는 단 하나의 힘은 바로 ‘꿈과 목표’다.
사람은 자신이 품은 꿈과 생각의 크기만큼 자란다. 꿈이 없는 삶은 동력 없는 배와 같다. 갈 곳 모르는 배에는 어떤 바람도 순풍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꿈과 목표가 있는 삶에는 마력이 있다. 삶의 의욕을 깨울 뿐만 아니라 도전 정신과 열정을 끊임없이 불러일으킨다. 명확한 꿈과 목표를 가진 사람은 어려움 속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그에게는 포기하지 말아야 할 ‘절대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꿈은 고단한 현실을 견디게 하는 힘이자 벽을 문으로 만드는 열쇠다.
사무엘 울만은 그의 시 ‘청춘’에서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라고 노래했다. 가슴속에 희망과 용기, 목표를 향한 뜨거운 열정이 살아 있는 한 우리는 나이와 상관없이 ‘청년’이다. “이봐, 해보기나 했어”라는 말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고(故) 정주영 회장은 나이와 상관없이 ‘영원한 청년’의 표상이다.
성공한 이들은 단순히 꿈만 꾸는 데 그치지 않았다. 무엇을, 언제까지, 어떤 방법으로 이룰 것인지 치밀하게 계획하고 실천했다. 꿈이 나침반이라면 목표는 그곳에 닿기 위한 정교한 지도다. 이때 목표는 거창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삶을 바꾸는 위대한 힘은 작고 구체적인 지점에서 시작된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처럼 인생의 큰 변화는 일상의 작은 성취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법이다.
꿈과 목표를 향한 여정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최종적인 엔진은 ‘습관’이다. 생각은 행동을 바꾸고 행동은 습관을 바꾸며 습관은 결국 인생을 바꾼다. 오늘의 좋은 습관은 내일의 성공과 건강을 결정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다. 성공과 건강을 원한다면 거창한 결심보다 작은 습관을 길들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미래의 나’와 연결되는 감각은 매우 중요하다. 10년 후, 20년 후 내가 꿈꾸는 모습을 구체화하고 그 눈으로 오늘을 살아가야 한다. 미래에 되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마음속에 구체적으로 그려보라. 그리고 그 모습에 걸맞은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 당장 실행할 작은 목표를 정하여 실천하라. 매일의 작은 목표를 완수하는 습관이 꿈을 실현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미래의 내가 오늘의 나를 이끌 때, 목표는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의 활기찬 행동으로 이어진다. 이것이 바로 내 인생의 진정한 주인으로 사는 방식이다.
물론 꿈을 향한 여정이 늘 꽃길일 수는 없다. 하지만 장애물을 만났을 때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은 긍정적인 사고와 감사의 태도다. 실패를 ‘끝’이 아닌 ‘배움’으로 해석하는 회복탄력성은 긍정에서 나온다. 또한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은 상대적 박탈감을 이겨내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오늘 하루를 ‘미래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게 보냈다는 작은 성취감을 습관화하자. 꿈이 있는 사람은 늙지 않으며 목표가 있는 삶은 길을 잃지 않는다. 가슴속에 품은 당신의 작은 씨앗이 머지않아 거대한 숲을 이룰 것임을 확신한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지만 그 선택이 만드는 차이는 인생 전체를 결정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