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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장 도전하나…네-두, 2031년 목표로 IPO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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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오른쪽) 네이버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 사진제공=두나무

국내 1위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 합병한 후 오는 2031년 상장을 추진한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15일 양사의 포괄적 주식 교환 완료 이후 네이버파이낸셜의 상장을 즉시 추진하겠다고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주식교환 이후 네이버파이낸셜 IPO를 위한 위원회를 1년 내 구성하고 상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만약 5년 내 상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최대 2년 범위에서 일정이 연장될 수 있다.

다만 상장 추진 여부와 시기, 방식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시장 상황과 관련 법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나무는 지난달 열린 정기 주총에서도 5년 내 상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당시 “(네이버파이낸셜과) 딜이 마무리되면 상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해외 시장 모두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남승현 두나무 최고재무책임자(CFO)도 “5년 내 상장은 계약상 최후 데드라인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딜을 완료하는 대로 상장을 준비해 즉시 증시에 입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지난해 11월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합병을 결정한 바 있다. 주식 교환 이후 두나무 지분 100%를 보유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을 미국 나스닥 등에 5년내 상장하기로 알려진 바 있다.

다만 양사의 합병 일정은 정부의 합병심사 지연으로 인해 약 3개월 미뤄졌다. 전날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위한 주주총회 일정을 기존 오는 5월 22일에서 8월 18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주식교환과 이전 일정도 6월 30일에서 9월 30일로 연기했다.

당초 올 상반기 합병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기업결합 심사 지연에 더해 가상화폐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이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대표는 “딜 규모가 크고 전례가 없는 사안이다 보니 정부 당국에서도 합리적 방향성을 잡고 검토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정부 승인 때문에 지연되는 것이 아니라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두나무의 미래 전략에 대해서는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이후 전통 금융사와의 전략적 협업은 물론 인수합병(M&A)도 충분히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기반 에이전트 월렛과 트레이딩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인 및 외국인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업비트 글로벌과 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정정 공시에서는 네이버가 투자자 간 계약을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의 의결권을 확보하고 기존과 같이 연결 종속회사 지위를 유지한다는 점도 명시됐다.

양사는 주식교환 이후에도 기존 사업을 유지하면서 기능적 협력을 강화하고 추가적인 구조 개편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구조 개편이나 상장 일정 등은 추후 이사회 결의 등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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