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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2014년생 남학생도 HPV 무료접종 [헬시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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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남아 국가예방접종 포함

항문암·생식기 사마귀 예방 효과

HPV 국가예방접종 남아 확대 시행 홍보 포스터. 사진 제공=질병관리청

오는 5월부터 12세 남학생도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 여성 청소년 중심이던 국가예방접종 지원이 남성까지 확대되면서 HPV 관련 질환 예방 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5월 6일부터 12세(2014년생) 남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지원을 새롭게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남녀 모두를 접종 대상에 포함해 HPV 감염 예방과 관련 질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

HPV는 주로 자궁경부암의 원인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지만 남성에게도 생식기 사마귀·항문암·구인두암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자궁경부암의 약 90%, 항문생식기암과 구인두암의 약 70%가 HPV 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된다.

예방접종 효과도 확인된 상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료에 따르면 HPV 백신은 남성에서 생식기 사마귀 예방 89%, 항문 상피 내 종양 예방 78%의 효과를 보인다.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는 90% 수준에 달한다.

질병청은 남성까지 접종을 확대하면 개인 보호를 넘어 사회 전체의 감염 전파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대부분을 포함한 전 세계 147개국에서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이 시행되고 있다.

접종 대상자는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질병청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의료기관 정보를 안내하고 접종 이력 관리도 지원할 예정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HPV 백신은 암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이번 대상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이 조기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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