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연합뉴스
정부가 주관하는 지난해 공항 평가에서 인천공항의 ‘신속성’ 분야 등급이 하락했다. 서비스 평가에서는 국내 항공사 중 대한항공이 이용자 만족도 최고점, 에어서울이 최저점을 받았다.
17일 국토교통부는 10개 국적 항공사와 국내 공항에 취항하는 41개 외국 항공사 등 51개 국내외 항공사와 6개 공항을 대상으로 한 ‘2025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인천공항은 신속성 영역에서 B등급을 받았다. 2024년에는 A등급을 받았던 항목이다. 여객 수가 적은 대구공항은 A+등급을 받았다. 이외 김포공항은 A등급, 제주공항은 B+등급, 청주공항은 B등급, 김해공항은 C++등급을 받았다.
항공사를 대상으로 지연 운항 여부를 판단하는 운항 신뢰성 부문은 한층 엄격해졌다. 기존 시간준수율에 더해 장시간 지연율이 동일 비중으로 반영되면서 지연 관리 역량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그 결과 국내 항공사들은 평균 B+등급을 받았다. 1시간 이상 지연된 사례가 많았던 에어로케이(C)와 에어프레미아(C+)는 낮은 등급을 받았다. 외국 항공사의 평균 등급 역시 B였다. 이 중 에어아시아엑스, 심천항공 등 동남아계 항공사는 지연 빈도가 잦고 지연 기간이 길어 E++등급을 받았다.
만족도 조사에서는 대한항공이 7점 만점에 6.07점으로 국적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5.97점), 에어프레미아(5.92점), 에어부산(5.83점), 진에어(5.77점)가 뒤를 이었다. 에어서울은 정보 제공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국적사 중 최저점(5.45점)을 기록했다.
또 보호 충실성은 피해구제의 분쟁조정 결과 국적사는 평균 매우우수(A++), 외항사는 우수(B+)로 평가됐다. 보호충실성은 한국소비자원 조사 등을 통해 승객들의 불편 민원에 대해 항공사가 개선하는 등의 지표를 반영하게 된다.
특히 피해구제 미합의 건이 많았던 에어프레미아(B++)를 제외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에어부산, 에어서울,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A++를 받았고 에어로케이와 이스타항공은 A+를 받았다.
박준상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2025년 평가부터 항공사별 장시간 지연율, 공항별 여객 혼잡도 등 실제 항공교통이용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지표를 반영하며 평가의 효용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분기별로 운항신뢰성 평가 상황을 중간 통보하는 등 주기적인 개선 유도를 통해 실제 항공교통사업자의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고, 공항시설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개선하도록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