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긴 사람 속눈썹을 가진 한 중국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사진= 유튜브 채널 'Guinness World Records' 캡쳐
[파이낸셜뉴스] 세계에서 제일 긴 속눈썹 기록을 보유한 중국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기네스 세계 기록 공식 유튜브에 따르면 중국인 유젠샤의 속눈썹 길이는 20.5cm에 달해 2021년 기준 인류 최장 수치로 공식 등재된 바 있다. 그는 이미 2016년 당시 12.4cm를 기록했으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털이 길어지면서 종전 자신의 타이틀을 자체 경신했다. 영상에서 유젠샤는 “2015년부터 속눈썹이 계속 자라기 시작했다”며 “천천히 자라더니 계속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끊임없이 속눈썹 길어지는 이유를 파악하고자 의료기관을 방문하기도 했으나, 명확한 진단을 받지 못했다고 그는 털어놨다. 유젠샤는 “속눈썹이 자라기 1년 전 산에서 약 480일을 보낸 적이 있다”며 “부처로부터 전해진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전적인 원인일까도 생각했지만, 가족 중 이런 속눈썹을 가진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유젠샤의 특별한 신체 조건은 여러 매체를 통해 확산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비록 유젠샤 사례만큼 극단적이지 않더라도, 평소보다 털이 비정상적으로 길게 자라거나 굵기 및 색상이 짙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속눈썹 비대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녹내장 환자들에게 흔히 처방되는 프로스타글란딘 성분의 치료제가 꼽힌다. 해당 약물이 모발의 생장 주기를 늘려, 일정 수준 자란 뒤 탈락해야 할 털이 계속해서 길어지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볼로냐대학교 연구진은 프로스타글란딘 계열인 라타노프로스트 투여 환자군에서 이러한 비대증이 발현된 임상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약물 부작용 외에 체내 영양소 결핍이나 자가면역 질환 같은 신체적 이상이 발생했을 때도 이 같은 증상이 동반될 개연성이 있다. 털이 지나치게 길어질 경우 안구 표면을 마찰시켜 각막염이나 시력 저하, 심한 이물감을 초래하기 쉽다. 뿐만 아니라 눈 주변의 공기 순환을 과도하게 증가시켜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위험성도 안고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눈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감지된다면 신속히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진행하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