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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 기술자’ 이근안 전 경감 사망…향년 8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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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 기술자' 이근안 전 경감 사망 (서울=연합뉴스)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맡아 '고문 기술자'로 널리 알려진 이근안 전 경감이 25일 숨졌다. 향년 88세. 이 전 경감은 2023년 초 부인을 잃고 서울에서 홀로 지내왔으며 최근 건강이 악화해 요양병원에 입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12년 자서전 출판기념회 당시 이 전 경감. 2026.3.26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강압적 수사를 주도하며 이른바 '고문 기술자'로 알려진 이근안(88) 전 경감이 25일 숨졌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2023년 초 부인을 잃고 서울에서 홀로 지내왔다. 그러다 최근 건강이 악화해 요양병원에 입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공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고문 등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민주화 이후 수사가 본격화하자 장기간 도피 생활을 했으며 결국 1999년 자수했다. 이후 납북어부 김성학 씨 등을 불법 감금·고문한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7년의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했다.

출소 이후에는 목사로 활동하며 과거를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책임 있는 참회를 요구해왔다.

2010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고문기술자'라는 명칭에 대한 심경을 묻자 "방어하려는 이와 이를 깨려는 수사관은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인다"며 "그런 의미에서 신문도 하나의 '예술'이다"라고 말해 각종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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