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오 제공
패션 브랜드 송지오가 오는 5월 10일까지 서울 도산공원 인근 복합문화공간 갤러리 느와에서 작가 선점원의 개인전 '호모 아니말리스(Homo Animali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간이 이성적 존재로서 문명을 구축했다는 관념과 실제 사회의 작동 방식 사이의 간극을 조명한다. 작가는 공동체 내에서 안정을 추구하면서도 끊임없이 경쟁하고 경계하는 인간의 모습이 야생 동물의 생존 방식과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조형적 언어로 시각화했다. 동물의 형상을 한 인간이라는 장치를 통해 관람객이 인간을 제3자의 입장에서 관찰하고 사회의 생존 논리를 재인식하도록 구성했다.
선점원 작가는 생명체의 형태를 관찰하고 인간의 형상과 사물의 구조를 결합하는 조형 작업을 진행해 왔다. 활동명은 바실리 칸딘스키의 저서 '점·선·면'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조형의 기본 요소에서 출발해 형태를 재구성하는 작업 방식을 뜻한다. 작가는 '소프트 썸네일'의 디렉터로서 생성형 AI 이미지를 활용한 소품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시각 문화 관련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전시가 진행되는 갤러리 느와는 1993년 론칭한 송지오의 플래그십 스토어 겸 아트 스페이스다. 브랜드 측은 해당 공간을 통해 미술 전시를 기획하고 국내외 아티스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