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무소속 의원.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공천헌금 수수 등 13가지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과 관련해 혐의 유무를 먼저 판단할 수 있는 의혹부터 결론을 내려 검찰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6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일정 부분에 대해선 혐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수사가 진행됐기 때문에 혐의 유무 판단이 가능한 의혹에 대해선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청장은 "법리검토 과정에서 필요한 수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날짜를 특정해서 말하긴 어렵다"면서 "13개 혐의를 일광 송치하기는 어렵다. 혐의 유무가 확인된 것들을 먼저 송치하는 걸 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일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김 의원에 대한 5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번 주에도 김 의원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추가 소환을 통해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김 의원과 가족, 측근 등의 신병 확보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은 지난해 9월 차남의 숭실대 편입 특혜 의혹이 보도되며 처음 제기됐다. 이후 공천헌금 수수, 차남 취업 청탁,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및 수사 무마 의혹 등으로 확대돼 총 13가지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박 청장은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 중"이라며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소·고발을 당한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에 대해서도 혐의유무가 결정되는 사안부터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박 청장은 "계속 고발장이 추가 접수되고 있다"며 "일부 혐의에 대해선 판단이 가능할 거 같아서 우선 순차적으로 결론을 내릴 생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