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 춤추며 조롱... 사과 직후 서명 요구"
"절대 고의적인 팀킬 아니야"
"당황해서 표정에 드러난 것"
"심신 지쳐 국대 선발전 기권"
인터뷰하는 황대헌.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강원도청)이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의 불미스러운 사건부터 최근 불거진 ‘팀킬 논란’과 인터뷰 태도 논란까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이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황대헌은 6일 소속사 라이언앳을 통해 "그동안 여러 논란에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아 사실과 다른 내용이 사실처럼 알려졌다. 이를 바로잡고 싶다"며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2019년 6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발생했던 린샤오쥔과의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황대헌은 "당시 수치스럽고 당황스러웠는데 임효준은 춤추면서 나를 놀렸고, 이후 훈련에서도 계속 놀려 무시와 조롱으로 느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건 이후에도 마주칠 때마다 방문을 쾅쾅 닫고 다녔으며 별도의 사과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국 출신 중국 귀화 선수 쇼트트랙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을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뉴시스
사과의 진정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황대헌은 "임효준이 1차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내게 사과했지만, 내 말이 끝나자마자 프린트된 확인서에 서명을 요구했다"며 "이날을 기점으로 임효준의 사과가 진심으로 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피해자가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도 받았다"며 "이렇게까지 될 일이 아니었는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돼 안타깝다. 직접 만나 오해가 있었던 부분을 풀고 경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023-2024시즌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불거진 대표팀 동료 박지원(서울시청)과의 '팀킬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황대헌은 "난 승부욕이 강하고 공격적으로 추월을 시도하는 스타일이지만, 고의로 누구를 방해하거나 해칠 생각은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개인적, 소속사를 통해 지속해서 (박)지원이 형에게 만나서 사과하고 싶다고 전달했고, 시간이 흐른 뒤 다행히 만나서 사과할 수 있었다. 지원이 형의 마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2024년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 1500m 준결승 경기, 박지원(흰색, 서울시청)과 황대헌(빨강, 강원특별자치도청)이 역주하고 있다.뉴시스
인터뷰 과정에서 불거졌던 불성실한 태도 논란에 관해선 "말을 조리 있게 잘하지 못하고 당황하면 표정에서 드러난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사과했다.
한편, 황대헌은 다가오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한다.
소속사 측은 "황대헌은 현재 심리적·신체적으로 지쳐있어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는다"며 "향후 국내 대회 참가 여부는 선수 컨디션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성 게시물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