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한길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검찰이 이재명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인 유튜버 전한길이 자신이 만든 우산 홍보에 나섰다.
전한길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오늘 우산 견본이 왔다"며 "서로 받아가려고 욕심낼 것 같다"면서 태극기와 미국의 성조기가 반반씩 들어간 우산을 선보였다. 전한길은 앞서 미국의 직접 개입을 촉구하며 태극기와 성조기가 들어간 우산을 들고 "'우산혁명'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전한길은 지난 11일부터 매주 토요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캠프 험프리스 앞에서 '우산혁명' 집회를 열겠다고 했다. 2014년 중국 정부의 개입 없는 행정장관 자유 직선제를 요구하며 홍콩 시민들이 노란 우산을 들고 거리에 나섰던 민주화 시위 '우산혁명'처럼 "태극기와 성조기로 이뤄진 우산을 들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우산혁명을 일으켜야 한다"는 것이다.
전한길은 이날 방송에서 "우산 5000개를 주문했는데 견본이 도착했다"며 "우산 원가는 1만8000원이며 국산에 견주어 제작 기간이 짧아 중국산을 주문했다"고 했다.
일각에서 전한길이 1만8000원 원가의 우산을 2만원에 판매하는 것을 두고 '우산 장수'라는 비판이 나왔는데, 그는 "그 소리가 듣기 싫어 집회 현장에서 나눠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무료는 아니다. 공짜를 좋아하는 건 공산주의"라면서 시민단체 '한미동맹단'에 정회원으로 가입하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한길은 "정회원은 (회비가) 월 5000원, 1년에 6만원"이라며 "(매월) 5000원 이상이니까 1만원을 해도 되고 형편 되는 대로 10만원, 100만원, 1억원 (납부)해도 된다. 1억원이면 한미동맹단이 할 수 있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안내했다.
또 우산이 "튼튼하고 좋다"며 "혹시나 어르신들이 가입을 못 하면 아들·딸이나 손자·손녀한테 가입해달라고 하라"고 했다.
전한길은 한미동맹단 가입이 "전한길을 지키는 일이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 일이고 윤석열 대통령 석방과 전한길 석방 그리고 자유대한민국과 한미동맹을 지키는 일"이라며 "제가 혹시나 구속되더라도 더 많은 분들이 한미동맹단에 가입해 주시고 더 많은 분들이 우산혁명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경찰은 전한길이 금을 거둘 목적으로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비자금 은닉설'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허위학력설' 등을 유포했다고 보고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구속 전 피의자 면담 결과 혐의가 소명되고 가짜 뉴스를 반복적으로 양산, 유포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며 "재범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봐 전한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전한길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마주한 취재진에게 "(가짜 뉴스가 아닌) 의혹에 대한 보도"라며 "'허위사실 유포'라는 이름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고소, 고발했고 이것은 정치적 보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한길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16일 오전 10시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