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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초호황, 세수도 늘었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작년 법인세 8.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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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8조·SK하이닉스 5.6조

반도체 호황 전망에 법인세도 당분간↑

‘성과급 잔치’ 임직원 근로소득세 늘듯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삼성전자, 하이닉스 종가와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작년 각각 2조8000억원, 5조6000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삼성전자는 3배, SK하이닉스는 20배가량 납부액이 대폭 증가했다.

당분간 호실적이 이어지고 임직원 성과급도 크게 늘면서 세수 기여도가 추가로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별도 기준 지난해 삼성전자의 법인세 납부액은 2조8427억원으로, 전년 1조630억원 대비 1조7797억원(167.4%)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법인세 납부액은 5조6280억원이다. 지난해 2813억원에 비해 5조3467억원(1900.4%) 크게 늘었다.

기업들이 정부에 내는 법인세는 자회사나 현지 법인이 외국에 납부한 세금을 제외한 별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국내 납부액을 산정한다. 양사 합산 납부액은 8조4707억원으로 전년 1조3443억원에 비해 7조1264억원(530.1%) 급증했다.

법인세 납부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양사의 실적이 인공지능(AI) 산업 급성장과 함께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각각 43조6011억원, 47조2063억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는 연간 매출과 영업익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연간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양사가 나란히 매출과 영업익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올해는 양사가 나란히 연간 200조원 안팎의 영업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양사 실적의 4~5배에 달하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해 반도체 업계의 법인세 납부액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내달 법인세 신고 때 일부 반영될 수 있고, 오는 8월 중간예납에서도 세수 증가 요인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두 기업의 성과급 급증에 따라 임직원들의 근로소득세 납부액도 비례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역대 최대 수준인 기본급(연봉의 20분의 1)의 2천964%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연봉의 47%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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