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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가산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를 딛고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일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32% 상승한 6만6633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이란 공습 직후 쏟아진 대규모 청산 물량을 시장이 흡수한 데다 이란 정권 붕괴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비트코인은 단기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통상 전쟁이나 국지적 충돌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발발하면 위험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달러나 금,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에 대한 매도세는 강해진다.
코인글래스 집계 결과 지난 24시간 동안 가상자산 시장에서 약 4억9000만달러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비트코인 1억9600만달러, 이더리움 1억3200만달러 등 상승을 점쳤던 롱 포지션 붕괴가 대부분이었다.
흐름이 바뀐 것은 이란 수뇌부의 궤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시장에서는 이란 공습과 하메네이 사망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웠던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반등이 최악의 시나리오가 선반영된 후 이어지는 안도 랠리라는 분석이다.
이란 측이 반격에 나섰으나 피해는 미미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메네이의 사망을 공식화하며 혁명수비대와 경찰이 이란 애국자들과 평화롭게 통합해 위대한 나라로 되돌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11점으로 ‘극단적 공포’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이 탐욕에 빠져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